| 일산 경찰서 김영삼 경위(왼쪽 두 번째·지령실)와 한진영 경장(교통과)이 아이들에게 교통 질서를 잘 지켜야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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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혜 기자
7월부터 인사에 체력평가 반영 …‘몸짱’ 경찰 승진도 빨라요
전국 244개 경찰서, 경찰관 수는 약 10만 명
경찰청(경찰청장 강희락)은 경찰의 가장 상위 조직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의주로에 있지요. 부속 경찰대학, 경찰교육원, 중앙경찰학교, 경찰수사연구원 등 4개의 교육기관과 경찰병원, 운전면허시험관리단 등 2개의 책임운영기관이 속해 있습니다. 또 치안 업무를 지역적으로 분담 수행하기 위해 전국 특별시
지구대와 파출소가 뭐가 다른지 궁금해 하는 분이 많습니다. 지구대와 파출소는 최일선에서 현장 출동업무를 한다는 점에선 같습니다. ‘취객이 길에 쓰러져 있다’거나 ‘집에 도둑이 들었다’ 는 등의 신고 전화가 112에 걸려오면 제일 먼저 출동하지요. 서울의 경우 서울지방경찰청 112센터에서 신고 전화를 받아 발신자의 지역을 물어본 후, 담당 지역 지구대·파출소로 연결해 줍니다.
규모 면에서는 차이가 납니다. 지구대는 파출소보다 넓은 구역을 관할합니다. 15~20명이 한 조가 되어 4개 조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큰 지구대는 총 인원이 80명에 달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파출소는 3~4명이 한 조가 돼 3개조로 운영되는 게 보통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이후 ‘풀뿌리 치안 확립’ 차원에서 지구대를 파출소로 부활시키고 있습니다. 지구대를 파출소로 바꾸면 관할 구역이 좁아져 주민 밀착형 순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폭력부터 메신저 피싱까지…다양한 경찰 업무
형사과는 다시 지원팀, 형사팀, 강력팀, 과학수사팀, 마약팀으로 구성됩니다. 길에서 폭력 시비에 휘말렸다면 형사
집회를 열고자 한다면 미리 정보과에 연락해야 합니다. 정보과는 신고를 접수해 집회ㆍ시위 관리 대책 등을 세우는 곳입니다. 보안과는 보안계, 외사계로 구성돼 있습니다. 보안계에선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수사하고, 국가 안보
외사계는 외국인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합니다. 외국인 범죄 첩보 수집, 불법 체류 외국인 단속 같은 업무를 담당하지요. 경비과는 경비계와 상황실, 타격대, G20 기획팀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경비계는 혼잡한 행사장에서의 경비를 계획하고 시행합니다. 전투경찰(전경)과 의무경찰(의경)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기도 하고요. 특이할 점은 올해 G20 기획팀이 꾸려졌다는 겁니다. 올 11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G20 서울정상회의를 대비하기 위해 5명을 별도 기획팀으로 엮은 거지요. 이들은 “완벽한 세계의 축제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벌써부터 준비에 바쁜 모습입니다.
청문감사실은 경찰관에 대한 진정ㆍ비리 사항을 조사합니다. 민원인의 불만사항을 상담하기도 합니다. 지구대에서 인계되거나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을 제외하고 경찰서를 직접 찾는 민원인이 처음 들르게 되는 민원실도 청문감사실 소속입니다. 경무계ㆍ경리계ㆍ정보통신계로 구성된 경무과는 경찰공무원의 승진ㆍ인사 및 홍보 업무 등을 맡습니다.
치열한 경쟁률…경찰관이 되려면
경찰관이 되는 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한 해에 3~4번 있는 순경 공채 시험을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간부후보생 시험에 응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년에 단 한 번 있는 이 시험에서 합격하면 1년간 교육을 받고 바로 경위로 근무하게 됩니다. 시험 과목이 많고 문제가 어렵기로 유명합니다. 올해 시험은 지난달 17일에 치렀다니 관심 있는 분들은 내년 시험에 도전하셔야 합니다. 또 경찰대학교를 졸업하면 졸업 후 경위로 임명됩니다. 이 밖에 사법고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정 특채도 있습니다. 경정은 일선 경찰서에서 과장급 직무를 맡습니다.
경찰관의 계급은 순경-경장-경사-경위-경감-경정-총경-경무관-치안감-치안정감-치안총감 순으로 올라갑니다. 승진 방법에는 심사승진, 시험승진, 특별승진, 근속승진 등이 있습니다. 심사승진은 업무실적 등을 평가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시험승진은 최소 근무연수를 넘기면 시험을 거쳐 승진할 수 있게 한 제도입니다. 순경에서 경장, 경장에서 경사로 승진하려면 최소 1년 이상 근무해야 합니다.
경사에서 경위, 경위에서 경감은 2년, 경감에서 경정은 3년의 기간이 지나야 합니다. 업무 실적과 능력이 뛰어난 경찰관 중에는 빠른 경우 7~8년 만에 순경에서 경위까지 승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 살인범이나 강간
앞으로 경찰관은 체력 관리도 열심히 해야 승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경찰청은 7월부터 경찰관 인사에 체력평가 결과를 반영키로 했습니다. 1200m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팔 굽혀 펴기, 악력(손으로 쥐는 힘) 등 네 가지 종목에 나이별 기준치를 두고 종목별로 10~25점을 매긴다는 방침입니다. 45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윗몸 일으키기의 경우 1분에 33회를 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더 편리하게, 더 친절하게…진화하는 경찰 서비스
경찰은 지역 주민이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지난달 24일 경찰서 한 곳만 방문하면 원동기 면허를 딸 수 있게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전국 178개 경찰서(대도시 제외)에서 시작했습니다. 노인이나 외국인 주부들이 면허를 따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불편을 덜게 하기 위해서지요. 운전교육 담당자와 병원 관계자가 출장을 나오기 때문에 경찰서만 방문하면 원동기 면허시험부터 교육, 신체검사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성남 수정경찰서는 ‘원콜(One-Call)전화 서비스’를 경찰서 최초로 실시한다고 지난달 밝혔습니다. 원콜 서비스는 민원 전화를 처음 받는 직원이 담당자를 찾아 바로 연결해줍니다. 통화 중 혹은 부재 중일 때는 민원인이 남긴 연락처로 담당 직원이 직접 전화하도록 돼 있습니다. 경찰서에 전화하는 민원인은 담당자가 자리에 없어 불편을 겪는 일이 많은데요. 이는 교대 근무가 많은 경찰 업무의 특성 때문입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전화 한 통만 하면 민원인의 궁금증을 풀어주겠다는 뜻에서 생긴 서비스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