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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본 세상]몽골 사막화 방지 ‘무럭무럭’

ngo2002 2012. 9. 1. 12:44

[렌즈로 본 세상]몽골 사막화 방지 ‘무럭무럭’

몽골 토진나르스시에 있는 조림지에서 ‘생명의 숲’과 ‘동북아산림포럼’ 관계자들이 나무들의 성장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매년 봄이면 황사를 겪는다. 황사바람의 근원지인 몽골을 다녀왔다. 몽골은 우리나라의 8배나 되는 땅의 대부분이 초원과 습지, 사막으로 되어 있으나 기후변화와 과도한 자원개발의 영향으로 갈수록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세인트폴 학교의 울타리에 심어진 나무들이 훌쩍 자라 옆의 공장 굴뚝에서 날아오는 먼지와 오염물질을 막아주고 있다.

사막화는 전통적으로 목축에 의지하는 몽골인들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현지인들에 국한된 문제만이 아니고 동북아 일대의 생태계 변화와 이상기후, 생물다양성 감소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산성비와 황사먼지는 우리나라의 환경 및 건강에도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갈수록 황폐화되어가는 몽골 초원에 한국의 NGO인 ‘생명의 숲’과 ‘동북아산림포럼’이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사막화 방지를 위해 1998년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세인트폴 학교 앞마당에 김마리아 수녀와 학생들이 조성한 화단에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다.


몽골 셀렝게 지역의 초원에 있는 유목민의 모습. 전통적인 가옥인 게르와 한가로이 방목 중인 양과 염소들.

한 뼘 크기의 어린 묘목은 10여년 만에 어른 키를 훌쩍 넘는 나무로 자라고 있고, 매년 수십만 그루의 나무가 초원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새로 심어지고 있다. 특히 ‘생명의 숲 국민운동’은 학교숲운동의 하나로 몽골의 학교에 나무를 심고 있다. 한국인 수녀가 교장으로 있는 존모드시의 세인트폴 학교에 나무를 심은 것을 시작으로 다른 몽골의 학교들에도 나무 심기 지원을 펼치고 있다.


<몽골 토진나르스시/사진·글 김석구 기자 sg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