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클립] 2012 시사 총정리 ⑤ (2012년 5월 7일~6월 2일)
은퇴한 일본 ‘단카이 세대’ 한국으로 한방치료 하러 몰려온대요
이경순 기자정치·국제
장진호 전투 6·25전쟁 때 함경남도 개마고원 장진호에서 미군과 중공군 사이에 벌어진 17일간의 전투. 미군 561명이 전사하고, 2872명이 부상했다. 동상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합치면 7000여 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을 봤다.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유명하며 미 군사(軍史)에선 ‘전설’로 다룬다. 1950년 10월 말 파죽지세로 북진하던 국군과 연합군은 중공군에 밀려 후퇴해야 했다. 맥아더 장군은 당시 북한에 들어온 중공군 병력을 최대 7만 명으로 평가했지만 실제 병력은 30만 명 이상이었다. 11월 26일 북진 중인 미8군과 접촉을 유지하려 장진호 계곡을 따라 강계 방면으로 가던 미 해병 1사단 1만2000명은 12만 명 규모의 중공군 제9병단(7개 사단)에 포위돼 17일간 악전고투했다. 이 전투는 중공군의 함흥 남하를 2주간 지연시키며 국군·유엔군, 그리고 피란민 20만 명의 흥남 철수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2012년 말 개봉을 앞둔 최초의 3D 전쟁영화 ‘17 Days of Winter’(감독 에릭 브레빅)도 장진호 전투를 배경으로 했다. (본지 5월 26일자 4면)

수퍼 팩(PAC·Political Action Committee·정치행동위원회) PAC은 미국 유권자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 또는 비판하기 위해 만든 정당 외 조직을 뜻한다. 활동자금 모금이나 사용 방식 등에 일정한 제약이 따른다. 하지만 2010년 1월 미 연방대법원은 PAC의 영향력에 날개를 달아줬다. 특정 정치인·정당·PAC에 직접 자금을 대주는 방식이 아니라면 개인이나 노동조합 등 이익단체는 물론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체에서도 무한정 모금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이른바 수퍼 팩의 탄생이다. 금액 제한도 없고 돈의 출처도 묻지 않는다. 이것이 2012년 미국 대선을 ‘쩐의 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미 시민단체 책임정치센터는 최근 “대선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수퍼 팩이 쏟아부은 자금이 5월 현재 1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본지 6월 1일자 12면)

올랑드 대통령은 팍스(PACS·시민연대협약) 커플 사회복지와 세금·자녀교육 등에서는 결혼과 동일한 혜택과 보호를 받지만 당사자끼리 합의하면 신고만으로 자유롭게 갈라설 수 있는 제도다. 호적상에 기록이 남지 않을 뿐 아니라 갈라설 때도 법원에 팍스 계약을 파기한다는 내용을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 프랑스에서는 결혼보다 팍스를 택하는 커플이 더 많다고 한다. 프랑수아 올랑드(오른쪽) 프랑스 대통령도 파리마치의 문화부 기자이면서 TV채널 ‘디렉트8’의 정치대담 프로그램 진행자인 발레리 트리르바일레(왼쪽)와 팍스 관계다. 올랑드는 현재의 동반자를 만나기 전에는 세골렌 루아얄 2007년 사회당 대선 후보와 아이 넷을 낳으며 30년 가까이 동거 상태로 지냈다. (본지 5월 9일자 35면)
경제
단말기 자급제 소비자가 이동통신사 대리점뿐 아니라 제조사·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단말기를 구입한 뒤 통신사를 선택해 가입하는 제도. 분실·도난 등의 문제가 있는 단말기를 등록해놓고 그 외의 단말기 사용은 모두 허용한다 해서 ‘블랙리스트 제도’라 부르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올 5월부터 시행 중이다. (본지 5월 8일자 E6면)

바오바(保八)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8% 유지정책. 해마다 경제가 8%는 성장해야 시골에서 도시로 밀려드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성장률 8%는 경제분석가들 사이에서 중국 경제의 호황과 둔화의 기준으로 통한다. 올해 중국 정부는 수출시장이 침체하고 내수가 충분히 늘어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낮췄다. 2009년 3분기(7~9월)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성장률이 8%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다. 바오바 정책이 실패한 셈이다. (본지 5월 29일자 E1면)
사회·과학
유디치과 90개 치과의원과 220명의 의사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치과그룹. 재료 공동구매 등을 통해 원가를 낮춰 다른 치과 병원에 비해 진료비가 저렴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갈등을 빚었다. 치협은 네트워크 치과가 싸구려 재료로 과잉 진료를 한다며 공격했다. 싼 임플란트 재료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에 유디치과는 김세영 치협 회장을 모욕·협박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반값 임플란트’ 논쟁에서 유디치과의 손을 들어줬다. 공정위는 유디치과의 사업 활동을 방해한 치협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다. (본지 5월 9일자 12면)
디아블로 미국 게임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서 97년 출시한 롤플레잉(RPG) 게임.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기존 컴퓨터 게임과 달리 게이머끼리도 겨룰 수 있도록 한 대결 구도, 아이템 거래 등 현재 대부분의 RPG 게임이 적용하고 있는 법칙은 대부분 디아블로에서 나왔다. 버전마다 그래픽이나 스토리 배경 등에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야만용사, 부두술사, 마법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등 다섯 가지 직업 중 하나를 택해 싸우면서 레벨을 올려간다. 12년 만에 ‘디아블로 3’가 나와 게임 팬들을 설레게 했다. 한정판을 사기 위해 3000여 명이 서울 왕십리 민자역사 앞 광장을 가득 메워 화제가 됐다. (본지 5월 15일자 17면)
단카이(團塊) 세대 47~49년에 태어난 일본의 전후(戰後) 베이비붐 세대로 약 800만 명에 달한다. 76년 경제평론가 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가 『단카이의 세대』라는 소설에서 사용한 단어다. 흙덩이처럼 뭉쳐져 사회 전반에 새로운 현상을 일으키고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교실 증축 붐이 일어났고, 중학교에 들어갈 무렵엔 교육열을 일으키며 ‘입시 지옥’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을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이끈 동시에 버블 경제의 ‘주범’이기도 했다. 2007년 환갑을 전후로 은퇴를 시작한 이들이 최근 한국에서 한방치료 붐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병·의원을 찾는 해외 환자 12만여 명 중 일본인이 약 2만2500명으로 미국인(2만7500명) 다음으로 많다는 통계가 나왔다. (본지 5월 17일자 17면)
문화·스포츠

방장(方丈) 총림(叢林)의 최고 어른을 말한다. 총림은 경전을 교육하는 강원, 참선 수행을 가르치는 선원, 계율을 교육하는 율원 등 세 교육기관을 모두 갖춘 사찰이다. 국내에는 송광사·해인사·통도사·백양사·수덕사 등 5개의 총림이 있다. 방장은 교구 본사의 주지 임명권을 갖는다. 임기는 10년이고 한 차례 중임할 수 있지만 대개 연로한 나이에 추대되기 때문에 사실상 종신직이라고 보면 된다. (본지 5월 22일자 8면)

프리퀄(Prequel) 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을 말한다. 전편 다음의 이야기는 시퀄(sequel)이라고 한다. 대개 전작이 흥행했을 경우에 만들어진다. 예컨대 ‘스타워즈 1, 2, 3’편은 ‘4, 5, 6’편보다 앞선 시기를 다루지만 영화는 더 나중에 제작됐다. ‘수퍼맨’ ‘배트맨’ ‘엑스맨’의 프리퀄이 대표적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에일리언’의 프리퀄로 만든 ‘프로메테우스’가 최근 국내에서 개봉했다. (본지 6월 1일자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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