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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360>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창원 총회

ngo2002 2011. 10. 26. 11:00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360>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창원 총회

중국·몽골에 나무 심어온 한국, 아시아선 처음 UNCCD 총회 열죠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ited Nations Convention to Combat Desertification·UNCCD) 제10차 당사국 총회가 10월 10~21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 등에서 열립니다. 사막화방지협약은 기후변화협약(UNFCCC), 생물다양성협약(CBD)과 더불어 유엔 3대 환경협약으로 불립니다. 이 총회가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입니다. 총회의 이모저모를 문답풀이로 알아봅니다.

황선윤 기자

경남도와 (사)미래숲은 중국 황사의 발원지인 네이멍구 타라터치 소재 쿠부치 사막에 5년간 300㏊의 ‘경남도 녹색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미래숲의 제10기 녹색봉사단원 100여 명이 지난 4월 6일부터 12일 사이 쿠부치 사막에서 조림활동을 하는 모습. [경남도 제공]


Q 사막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사막화란 자연적 요인인 가뭄과 인위적인 요인인 산림 벌채와 환경 오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토지가 황폐화하는 현상이다.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큰 위험으로 꼽힌다. 현재 아프리카 지역은 약 12억8600만㏊, 아시아 지역은 16억7200만㏊,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은 5억1300만㏊가 사막화 지역으로 분류된다. 한 해 지구상에서 600만㏊(남한 면적의 60%)의 농경지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주변은 연평균 10㎞씩 사막이 확장되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도 사막 면적이 아프리카보다 넓고, 특히 중국·몽골 등 동북아시아의 사막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 국토 면적의 27%, 몽골 국토 면적의 41%가 사막이다. 국토 면적이 한반도의 7배인 몽골은 전체 국토의 90%가 사막화 영향을 받고 있고, 이 중 고비사막은 우리나라에 황사 피해를 주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정부가 몽골의 그린벨트사업, 중국과의 산림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북한의 경우 식량난과 연료난 해결을 위해 식물 채취·벌목 등으로 산림의 황폐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도 사막화 현상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Q 사막화 방지 방안은 어떤 것이 있나.

A 사막화에 대처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안은 나무심기를 통한 식생과 토양의 복원이다. 그러나 인간이 산림을 파괴하고 무분별하게 개발함으로써 기후에 영향을 미치고, 그렇게 변한 기후가 일부 지역을 다시 사막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사막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막 지역의 조림도 중요하지만 사막화 지역의 빈곤 해결을 위한 해당 국가의 올바른 정책 결정이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Q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어떤 협약인가.

A 사막화가 국제적인 관심을 끌게 된 계기는 1977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사막화에 관한 유엔회의’를 통해서다. 나이로비회의는 사막화를 지구적인 현상으로 규정해 사막화를 막는 것이 인류 생존과 복지 향상을 위한 중요 과제라는 것을 확인했다. 1992년 170여 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에서 사막화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약 창설 논의가 시작됐다. 2년 뒤인 1994년 파리에서 사막화방지협약이 체결됐고 96년 12월 26일 발효됐다. 이에 따라 97년 9월 29일~10월 1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첫 번째 총회가 열렸다. 제5차 총회까지 매년 개최되다 2003년 제6차 총회부터 격년으로 열린다. 당사국 총회(COP)는 협약의 최고 기관으로 현재 194개국이 가입하고 있다. 99년 8월 156번째로 협약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같은 해 11월 브라질 레시페에서 열린 제3차 총회부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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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10차 총회 일정은.

A 올해 10차 총회는 12일간 열리며 산림청과 경남도가 주관한다. 협약에 가입한 194개국의 정부 대표단과 시민사회단체(CSO) 관계자, 유엔환경프로그램(UNEP), 지구환경기금(GEF), 세계은행(World Bank),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등 국제기구의 환경 전문가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UNCCD 럭 낙가자 사무총장과 생물다양성협약(CDB) 아흐메드 조그라프 사무총장,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크리스티나 피규어레스 사무총장 등 유엔 3대 환경협약 조직의 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회의, 과학기술위원회 회의, 고위급특별회의, 협약이행검토위원회 회의, 5개 협약이행 부속지역회의 등이 열린다. 또 민간 기업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총회 사상 처음으로 비즈니스포럼(10월 17~18일)을 개최한다. 국내외 90여 개 환경·산림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포럼에서는 사막화와 관련한 기업의 역할과 투자 문제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할 예정이며 논의 결과는 공동선언문 형태로 발표된다.

Q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의미는.

A 우리나라는 그동안 사막화 방지를 위해 중국·몽골에서 조림사업을 해왔으며, 동아시아 개도국의 사막화방지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연수·교육사업에도 힘을 써왔다. 우리의 산림녹화 성공 경험과 지식을 아시아 국가와 공유하기 위해 아시아 산림협력기구(Asian Forest Co·AFoCO)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매년 봄철 중국과 몽골의 사막화로 인한 황사로 사회·경제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황사는 서울 기준 80년대 3.9일→90년대 7.7일→2000년 이후 12.4일로 증가했고, 피해액도 연간 3조 8000억~7조3000억원(환경정책평가연구원, 2002년)에 이른다. 황사 피해와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 지원 등 국제협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 총회가 열리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를 통해 아시아 사막화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지원을 촉구하고 사막화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내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Q 총회를 통해 거두게 될 성과는.

A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사막화 방지의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는 ‘창원 이니셔티브(가칭)’를 발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산림청과 UNEP·UNCCD 3자 간 ‘녹색성장을 위한 건조지 녹화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하는 협력국 중 사막화가 심한 개도국을 중심으로 산림 복구와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우리나라가 피해를 보고 있는 황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북아 황사방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북아 지역 내 황사 및 사막화 방지 협력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하는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문제 해결을 위해 UNCCD 산하에 모니터링 연구·지원 기관 설립을 제안한다. 아울러 원활한 아시아 지역의 사막화 방지 활동을 위해 UNCCD 아시아 지역 사무소를 한국에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Q 총회 준비 상황은.

A 이번 총회는 또 저탄소 녹색 친환경 회의로 진행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국제회의 사상 처음으로 종이 없는 회의를 한다. 이를 위해 태블릿PC(갤럭시탭 10.1) 1000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활용하고, 회의가 열리는 창원컨벤션센터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유·무선 인터넷망이 지원된다. 또 총회 중에는 탄소중립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총회 기간 중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상쇄하도록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고 산림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총회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10월 13~19일 창원시 스포츠 파크에서 2011 대한민국산림박람회도 함께 개최된다. 산림 관련 전문전시관과 숲 체험관 등 400개 이상의 부스를 설치해 우리나라 산림 녹화 기술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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