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미래’를 알면 불황은 없다
“위기 후 세계 경제질서는 어떻게 재편될까. 시장의 기대대로 세계 경제가 빠른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까. 아시아 경제가 세계 경기 회복의 견인차가 될까. 녹색산업이 세계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할까.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까. 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비책이 있을까. 세계 주요 업종의 신성장 전략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런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10월 13~15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제10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찾을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충격을 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와중에 열리는 올해 세계지식포럼의 주제는 ‘하나의 아시아, 신세계 경제질서 그리고 경기 회복(One Asia, New Economic Order&Recov ery)’이다. 이를 화두로 위기 뒤에 부상할 세계 경제질서의 모습과 아시아 역할론을 집중 논의한다.
8개 부문 90여개 세션, 사상 최대 개최 규모
올해 세계지식포럼은 세션 숫자를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리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신세계질서(New Wor ld Order) △하나의 아시아(One Asia) △금융의 재탄생(Rebirth of Finance) △생존과 회복(Survival&Recovery) △창의적 마케팅과 전략(Creative Marketing &Strategy) △녹색경제학(Greenomics) △스마트 IT&미디어(Smart IT&Media) △혼란기 리더십(Leadership in Turbulence) 등 8개 부문 90여개 세션을 진행한다.
세계 지도자들이 전하는 불황극복·신성장 전략
불황을 타지 않는 기업의 대명사 네슬레그룹의 페테 브라베크 레트마테 회장은 네슬레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가치를 창조할 수 있었던 비결을 전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세계 최고 경영대가’ 개리 하멜 교수는 ‘절대적 경쟁력 : 신시대 경영기법 재창조’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불황 극복 경영 전략을 소개한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세계 경제 전망’을,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아시아 미래’를 화두로 꺼내든다.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상품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교수는 블랙스완(이례적 현상)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전략을 제시한다. 경쟁이론의 대가 마이클 포터 교수는 경쟁 전략과 관련된 최신 동향을, 마틴 펠드 스타인 교수는 1930년대 대공황에서 배우는 경제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위안화 흐름을 주도하는 인민은행의 판강 통화정책위원은 신질서 재편 과정에서의 중국 역할론과 세계 금융시스템 개혁을 위한 역내 협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빅씽크 전략’의 저자 번트 슈미트 콜롬비아대학 교수는 빅싱크 전략을 내놓는다. 잭 웰치 전 GE 회장과 그의 부인 수지 웰치는 특정한 주제 없이 자유토론 형식으로 현장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중국 위구르 시위, 이란 사태 등을 전 세계에 가장 먼저 알려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의 창업자 비즈 스톤, 세계 최대 인터넷 인맥 사이트(SNS)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 크리스 휴스도 SNS의 미래를 전망한다.
세계 1등 제조업체가 들려주는 제조업의 미래
국내 대표 산업인 자동차·모바일·게임·조선·LED·풍력 등 21세기를 주도할 핵심 제조업종의 미래를 전망하는 제조업 트랙을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다. 먼저 ‘친환경 차가 자동차 지도 바꾼다’를 주제로 자동차 세션을 준비했다. 친환경 차 기술이 뛰어난 업체가 세계 자동차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친환경 차 개발·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일본 혼다와 도요타가 내놓은 하이브리드(가솔린+배터리) 전용차 ‘인사이트’와 ‘프리우스’는 일본 판매 1~2위를 다투고 있다. GM은 기름 1ℓ로 100㎞를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볼트’를 시판한다. 현대·기아차도 아반떼, 포르테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세계 친환경차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베른트 보어 보쉬그룹 자동차 부문 회장, 나카무라 가쓰미 르노닛산 수석부사장, 이현순 현대·기아자동차그룹 부회장 등 자동차업계 거물들이 친환경 차의 미래를 얘기한다. 급변하고 있는 세계 모바일산업 부문에서는 2개의 세션을 준비했다. 1세션 주제는 ‘새로운 모바일 산업지도 2015’다. 중국이 지난 5월 3세대(G) 이동통신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세계 이동통신은 3G로 완전히 옮겨갔다. 이미 3G서비스를 시작한 선진 이동통신사업자들은 후발주자들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기 위해 3G를 잇는 4G 이동통신사업에 본격 투자하고 있다. 시장 상황이 급변하면서 휴대전화 빅5 구도도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플, 리서치인모션(RIM) 등 스마트폰업체들이 기존 휴대전화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2015년이 되면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지도가 그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1세션을 통해 앞으로 이동통신과 휴대전화 등 모바일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전망해보고 신모바일 지도가 세계 모바일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점검한다. 모바일 2세션은 모바일 소프트웨어에 대한 내용이다. 세계 모바일산업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등장과 애플 앱스토어 출현 이후 모바일산업의 무게중심이 기기(Device)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다. MP3플레이어이자 디지털카메라이자 TV가 된 휴대전화(스마트폰)가 최첨단 소프트웨어로 무장하면서 비즈니스 컴퓨터, 인터넷 라우터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모바일 2세션에서 세계 모바일 업체들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략을 살펴보고 향후 동향을 살펴본다. 모바일 세션에는 에스코 아호 노키아 수석부사장(전 핀란드 총리), 블랙베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RIM의 놈 로 아시아태평양 대표, 아킬 베시르 이집트텔레콤 회장 등 국외 연사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경영진이 총출동한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개발 붐을 타고 당장 상용 가능하면서 현실적인 신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풍력산업 세션도 열린다. ‘풍력에너지 : 바람이 에너지 지도 바꾼다’를 주제로 풍력에너지의 잠재 성장성과 장애 요인을 살펴본다. 세계 최대 풍력에너지업체인 덴마크베스타스의 숀 서턴 아시아태평양 대표와 세계 2위 풍력에너지 사업규모를 자랑하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겐지 우에니시 GE에너지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참여한다. 국내 업체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산업 세션도 열린다. ‘세상을 바꾸는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LED 디스플레이시장에 주목한다. LED(발광다이오드)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LED TV가 TV시장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도 그동안 LCD가 주류를 이뤘으나 이제는 AM OLED(능동형 유기 발광다이오드)를 쓰는 고급 제품 출시가 많아졌다. 또 종이처럼 구부려 가방 속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제품도 나와 있다. 이처럼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제품도 크게 늘어나고 디스플레이시장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배리 영 OLED협회 사무총장, 김상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부사장 등이 연사로 참여해 디스플레이 상품들이 어떻게 진화할지 논의한다. 조선업 세션에서는 조선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고부가가치 선박시장의 성장성을 조명한다. 드릴십,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및 하역 설비) 등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는 1기당 가격이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조원에 이른다. ‘바다 위의 호텔’ 크루즈 역시 최고가 선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세션에서는 조선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한다. 로이 라이트 STX유럽 오프쇼어·특수선 부문 사장, 마틴 스탑프라드 클락슨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게임산업도 빠질 수 없다. ‘게임의 새로운 미래, 시리어스 게임’을 주제로 교과·기술 교육, 군사 훈련 등은 물론 사회 계몽 및 의료 부문까지 다루는 시리어스 게임의 잠재 성장성을 따져본다. 이언 보고스트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 아키라 바바 도쿄대 교수 등 게임 대가들이 세션을 이끈다. 신성장산업으로 떠오른 우주산업, 의료산업 세션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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