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일반적상식

페이스북 사생활 침해 심각

ngo2002 2011. 2. 7. 10:31

페이스북 사생활 침해 심각

로이터ㆍFT 등 정보유출 연일 보도

전 세계 4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인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문제가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사생활 정보 보호 기능이 취약해 이용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이용자 간의 사적인 대화를 제3자가 몰래 본 돌발 사건이 발생해 페이스북의 부주의한 사생활 보호 정책이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제3자들은 페이스북상에서 상대방의 프로필을 간략히 보는 프리뷰 마이 프로필(preview my profile) 기능을 조작해 페이스북 친구 간의 사적 대화 내용과 현안 등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측은 "처음 오류 발생 보고가 들어오자 즉시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해명했지만 페이스북의 사생활 보호 문제가 계속 제기돼온 만큼 파문은 계속되고 있다.

마크 로텐버그 전자사생활정보센터(EPIC) 수석이사는 "페이스북의 사소한 실수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더욱 정밀한 감시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페이스북의 미약한 사생활 정보 방어 시스템에 관한 소비자들의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게 EPIC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과거 패멀라 존스 하버 FTC 위원은 "사용자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SNS가 사용자 보호대책을 충분히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개인들도 정보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이스북에서 개인들이 자료 관리에 지나친 노력을 요구받는다고 전했다.

[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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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7 14:51:41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