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주식)

"기관들, 비트코인 팔고 이더리움 산다" JP모간

ngo2002 2021. 9. 24. 07:59

 

기사입력 2021-09-24 04: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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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투자보고서 "암호화폐 시장 변화"
이더리움 선물 가격 높은 현상 지속돼

최근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사용하기 시작한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한 운전자가 지난 17일 대형 비트코인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AFP연합뉴스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대신 이더리움으로 갈아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간은 23일(현지시간) 투자보고서에서 “주요 기관들이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을 더 선호하기 시작했다”며 “이더리움의 활용성이 더 커질 가능성에 주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가격은 최근 들어 약세이지만 올 들어 네 배 넘게 뛴 상태다.이 은행의 닉 파니거조글로 글로벌마켓 분석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 기대로 콘탱고(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은 상태) 현상을 보였지만 이달 들어선 선물 가격 역시 크게 후퇴했다”며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들의 수요가 약화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과는 반대로 이더리움의 콘탱고는 이달에도 연율 기준 7%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기관들의 투자 수요가 훨씬 강하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