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6.04. 16:25
'패닉바잉' 다소 줄었지만···20·30대 열풍 여전
올 4월 거래 비중 28.0% 기록
지난해 12월보다 2.2%P 하락
"신축아파트 선호 현상 지속"
'MZ세대'
198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와 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현재 20·30대인 이들이 우리나라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주택시장도 마찬가지.
최근 집값이 급등하면서 'MZ세대'가 아파트 매매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맞으면서 30대 이하의 '패닉바잉'(공황매수)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아파트 매수에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광주의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2천313건으로 전달 2천742건에 비해 429건 줄었다.
광주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해 11월 4천946건, 12월 4천467건으로 급증했지만 조정대상지역 지정 영향으로 올해 들어서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월 2천24건, 2월 1천780건, 3월 2천742건, 4월 2천313건 등 지난해 말의 절반 수준인 2천 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단기간의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이어 규제지역까지 묶이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매거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4월 광주 아파트 매매거래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 129건, 30대 519건, 40대 628건, 50대 499건, 60대 328건, 70대 이상 166건, 기타 44건으로 나타났다.
40대 거래가 전체의 27.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30대와 50대가 각각 22.4%와 21.5%였고 60대 14.2%, 70대 이상 7.2%, 20대 이하 5.6% 등의 순이었다.
30대 이하의 비중은 28.0%로 여전히 높은 편이었다.
30대 이하 아파트 매입은 올 들어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에는 20대 이하 6.0%, 30대 24.2% 등 30.2%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1월 28.6%(20대 이하 6.2%·30대 22.4%), 2월 29.2%(20대 이하 6.0%·30대 23.2%), 3월 28.4%(20대 이하 5.6%·30대 22.8%)로 나타났다.
올해 광주 남구 A신축아파트에 입주한 김모(37)씨는 "요즘 30대는 억대 대출을 받아서라도 신축 아파트에 들어가려고 한다"며 "주차시설과 커뮤니티 등 주거 환경이 좋고 가격 상승 효과도 크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집값 폭등에 따른 '패닉 바잉'이 지난해처럼 뜨겁지는 않겠지만 향후에도 30대 이하의 아파트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랑방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시골에서 자라 도시에서 직장을 다닌 1950~60년대 베이비붐 세대와 달리 MZ세대는 그동안 살아온 아파트란 공간이 친화적"이라며 "다만, 최근 신축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저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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