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강망’ 지식 체계의 바른 인식
辰月 辛金으로 壬甲이 양투(兩透)한 김일성(金日成)의 명(命)과 같이
‘난강망’이 적시(摘示)하는 귀격(貴格)의 표본에 부합되면 문제가
없으나, 이 보다는 격(格)이 낮은 것으로 분류한 임투갑장(壬透甲藏)
이나 갑투임장(甲透壬藏)도 壬甲이 양투(兩透)한 팔자(八字)를 초월
하는 경우가 실은 적지 않다.
더욱이 ‘난강망’이 거론조차 하지 않은 요건으로 귀격(貴格)을
이루는 상황을 증험(證驗)하면 혹 독자들은 ‘난강망’의 지식 체계에
대해 의문을 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것은 ‘난강망’이 팔자(八字)의 전국(全局)을 모두 다 다루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난강망’은 단지 ‘스탠더드’가 되는 기본
틀만 다룬 것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팔자(八字)의 일차적 체용(體用)이 되는 일원(日元)과 월령
(月令)의 관계를 축으로 이보다 더 자세한 지침을 제공한 ‘텍스트’는
찾아볼 수가 없다.
‘서락오’의 견해대로 ‘난강망’은 가장 혁신적인 편집 체계에다
일체의 군더더기를 배제하고, 팔자(八字) 구조를 가장 상세히 다룬
서책(書冊)임이 분명하다.
‘자평진전’이나 ‘적천수’는 팔자(八字)의 전체를 포괄하고
간법(看法)의 전반적인 시각과 안목(眼目)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만,
내용은 몹시 축약(縮約)되어 있으므로 한편으로는 저작자인 여춘태
(余春台)가 노력한 흔적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물론 ‘난강망’의 그물(網)이 완전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일차적인 체용(體用)을 근간으로 저술된 점에서 볼 때 중요한
사항은 놀랍도록 거의 모두를 다루고 있다.
후대의 많은 인사들이 이 책의 지식체계에 대해 속단(速斷)하고,
진가(眞價)를 헤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궁통보감평주’를 편저(編著)한 이철필(李鐵筆)은 ‘난강망’을
자평(子平)의 모범(模範)이자 지남(指南)이라고 정의했는데 이것은
가장 적확(的確)한 견해라고 생각된다.
다만 그가 다소 산만하게 논한 ‘난강망’의 한계에 대한 지적은 일면
수용하나 모두를 받아들이기를 어렵다.
정작 ‘이철필’의 ‘궁통보감평주’는 ‘서락오’와 차별되는 점이
하나도 없으므로 그가 어느 정도의 경지에서 놓인 인물인지 능히
짐작이 가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자평(子平)의 삼대
‘텍스트’ 전체를 일관되게 꿰뚫은 지식 체계가 수립되기 전에는
먼저 고인(古人)들의 이론을 수용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지
함부로 비판하거나 창조를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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