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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분양시장 뜨겁게 달군 아파트는?

ngo2002 2019. 8. 22. 14:58

광주 분양시장 뜨겁게 달군 아파트는?

입력 2019.08.21. 17:55 댓글 5개

高價 마케팅의 시작, 봉선동 포스코더샵
3천700여 세대모집, 화정동 힐스테이트
3.3㎡ 분양가 1천만원 돌파, 봉선동 풍경채
올해 광주 최초 2천만원대 분양가 기록

포스코건설이 15년 만에 광주서 아파트를 분양한다.3.3㎡당 1천631만원에 공급된 화정동 '아이파크'는 평균 청약경쟁률 70대 1이 넘는 인기를 끌었고, 농성동 '빌리브 트레비체'는 지방 아파트 중 역대 2번째 고분양가를 기록했다. 그 어느 때보다 핫한 시기를 보내는 광주 아파트 분양시장. 지난 20년을 돌아봤다.

◇ 분양가 高高, 인기도 高高

1999년, 금호건설이 동구 학동에 '금호 베스트빌'을 공급한다. 이곳은 3.3㎡당 평균 398만원에 분양하며, '분양가 400만원대'의 서막을 알린다. 이후 2004년, 남구 봉선동에서 '메이저 건설사' 중 한곳인 포스코건설이 아파트를 분양한다.봉선동 포스코더샵은 당시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30%가량 비싼 분양가를 선보이며 '고가 마케팅전략'을 펼친다. 3.3㎡당 487만원이라는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봉선동 '포스코더샵'은 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하며 광주 부동산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고가 마케팅은 이어졌다. 2006년 남구 봉선동 '남양휴튼 1차'가 3.3㎡당 평균 800만원에 공급한 것. 봉선동 포스코 더샵이 487만원에 공급된지 불과 2년 만의 일이다. 또 다시 2년 뒤 서구 마륵동 '금호갤러리303' 역시 '프리미엄 아파트'를 지향하며 대형 면적에 고분양가 전략을 펼친다. 이곳의 분양가는 3.3㎡당 985만원. 2008년 평균 분양가 709만원보다 39%가량 비싼 값이다. 


◇ 광주 집값은 ‘화정동 힐스테이트’로 달라진다? 

2012년 재건축 사업지 서구 화정동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는 3.3㎡당 760만원이라는 분양가를 내놓으며 광주 최대 규모인 3천700여세대를 모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였던 탓에 관심도 또한 메머드급이었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선수촌 아파트로 쓰인 이곳은 입주 시점이 다다르면서 "화정동 힐스테이트가 입주하면 주변 집값 다 떨어진다"는 괴소문이 퍼질 정도였다. 


◇ 3.3㎡당 2천만원 돌파…어디까지 오를까 

2014년 남구 봉선동 '제일 풍경채'는 3.3㎡당 분양가 1천111만원으로 광주 최초 1천만원대 분양가를 기록했다.이후 2016년에는 서구 광천동 '호반 써밋 플레이스'가 3.3㎡당 1천187만원이라는 분양가로, 2017년에는 서구 화정동 '엘리체 퍼스티지'가 3.3㎡당 분양가 1천227만원을 기록하면서 분양가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탄력이 붙기 시작한 분양가는 겉잡을 수 없이 치고 올랐다. 

올 5월 분양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가 3.3㎡당 1천631만원이라는 높은 분양가에 공급됐다. 놀라긴 일렀다.뒤이어 서구 농성동 '빌리브 트레비체'가 3.3㎡당 2천367만원을 기록하며 지방 아파트 가운데 역대 2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것. 이와 함께 0.1%를 위한 고급 아파트를 표방한 남구 봉선동 '남양 휴튼 MVG'가 3.3㎡당 2천375만원에 분양하면서 3.3㎡당 평균 분양가격 2천만원대라는 고분양가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 20년 만에 분양가 5배 뛰어

광주의 분양시장은 1999년 3.3㎡당 398만원을 시작으로 2006년 800만원을 넘어 2014년 1천만원대를 돌파했다.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1천200만원~1천400만원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1천700만원~2천만원대 아파트가 나오면서 20년 만에 분양가는 5배 이상(최고가 기준) 뛰었다.

뉴스룸=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김경인기자 kyeongja@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