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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의 부자보고서] 그래도 서울 부동산 ‘불패’ 믿는다

ngo2002 2019. 5. 4. 14:09

[2019년 한국의 부자보고서] 그래도 서울 부동산 ‘불패’ 믿는다

  • 기사입력 2019-01-28 11:1

  • 침체해도 지방과는 달라
    규제에도 차입 적극활용


    임대사업자 등록도 활발
    KEB하나금융 부자보고서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들은 올해 국내 부동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지만, 10명 중 5명 가량은 서울의 부동산 가격은 최소한 ‘현상유지’ 할 걸로 내다봤다. 부동산 투자가 올해 휴지기지만, 부동산 중심의 자산 성엔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KEB하나은행ㆍ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8일 이런 내용의 ‘2019 한국의 부자보고서’를 내놓았다. PB고객 92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간 조사한 결과다.

    부자들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평균 53.1%로 전년 조사보다 2.5%포인트 늘었다. 자산 규모가 클수록 부동산 자산 비중이 높았다. 응답자들의 평균 총자산이 133억4000만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총자산 100억원 이상인 부자들(전체의 42.1%)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55.1%로 전체 응답자들보다 수치가 2.0%포인트 높았다.부자들의 93.1%가 투자 목적 주택을 보유했고, 그 수는 평균 1.85채였다. 가장 선호한 것은 중소형 아파트(57.5%)였다. 이어 대형아파트 36.7%, 오피스텔 27.5%, 단독 다가구주택 13.1%, 다세대주택 8.3% 순이었다.

    부동산의 핵심은 서울, 특히 강남이었다. 강남권에 투자목적 주택을 보유한 부자가 62.2%나 됐다. 종로와 중구, 용산구 등 서울 도심권이 23.6%, 경기도가 11.8%였다.강남을 비롯한 서울 부동산에 대한 믿음은 거주지와 보유 부동산 간의 차이에서도 드러났다. 설문 대상자의 86.3%를 차지하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 부자 중에는 지방에 투자목적 주택을 보유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 반면 지방 거주 부자들은 지방보다 서울과 수도권에 더 많은 투자목적 주택을 보유했다.


    향후 5년간 부동산 경기에 대해 침체할 것이란 답변이 45%로, 전년 38%보다 7%포인트나 부정적인 전망이 커졌다. 서울 지역 부동산에 대해서는 침체 전망이 29%에 불과했지만 지방은 침체 전망이 82%나 됐다. 그럼에도 적극적인 자산 재구성 없이 시장을 관망하겠다는 부자들이 46%나 됐다. 자산 구성을 바꾸겠다는 부자 중에서도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는 답변은 18%뿐이었다. 오히려 부동산 비중을 높이겠다는 답변이 13%나 됐다.

    현재 보유 자산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부동산 투자가 27%로 가장 높았고, 사업소득은 20%, 근로소득 19%, 금융자산투자가 19%, 부모의 증여와 상속이 15% 순이었다. 근로소득, 사업소득보다도 부동산 투자가 자산 형성에 가장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부자들은 부동산 투자에서 ‘차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부자들의 평균 대출 잔액은 10억7000만원이었고, 보유자산이 많을수록 대출 잔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목적도 거주 주택 이외의 부동산 구매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출 규제가 극심한 올해도 응답자 중 38.4%는 대출 받을 의사가 있고, 용도는 거주용 이외의 부동산 마련이 가장 컸다.
     부자들은 발빠르게 임대사업자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2.2%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했으며 이 가운데 87.6%는 2017년 8ㆍ2대책 이전에 등록했다. 향후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겠다는 부자도 10.9%에 불과했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