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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igento Korea / 제2부 생명산업에 미래 있다 ① ◆

ngo2002 2010. 6. 16. 09:31

車시장보다 큰 생명산업 잡아라
미생물ㆍ동식물ㆍ유전자ㆍ종자… 세계시장 2조5천억달러
◆ Agrigento Korea / 제2부 생명산업에 미래 있다 ① ◆

# 명지대 농업연구팀은 최근 가뭄이나 기상이변 등 스트레스에 강한 내성을 가진 벼 유전자를 개발해 세계적 종자기업인 스위스 신젠타와 독일 바스프 2곳에 팔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벼 관련 연구 성과는 많았지만 기술이 다국적 기업으로 이전돼 실용화되기는 처음이다. 천연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명산업은 아직 개념조차 생소하지만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와 있다. 발 빠른 기업과 대학, 연구소에서는 생명산업의 미래를 내다보고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생명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세계시장 규모가 2조5000억달러로 자동차(1조6000억달러)나 IT(3조5000억달러) 못지않게 크기 때문이다. 4대 핵심 생명자원으로 꼽히는 미생물자원, 식물자원, 동물자원, 곤충자원 시장이 각각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데다 유전자원, 종자, 기능성 식품 등 그 범위도 무궁무진하다. 생명산업 시장은 다국적 기업들의 독무대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유전자 형질전환 품종의 경우 미국과 스위스, 독일 등 3개국 업체들이 세계시장 중 96%를 점유하고 있다. 스위스 신젠타에 벼 기술을 이전한 김주곤 명지대 교수는 "1등만이 돈을 버는 것은 반도체 등 첨단분야나 생명산업이나 마찬가지"라며 "지적재산권 장벽에 가로막혀 원천기술을 새로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의 생명산업 수준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예컨대 세계 종자시장은 2008년 693억달러에 달했다. 2000년부터 매년 10%씩 성장한 결과다. 이 중에서 한국 종자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5%(10억3000만달러)에 불과하다. 특히 60% 이상을 외국 종자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박진기 농촌진흥청 연구관은 "선진국 대비 한국의 생명산업 기술력 수준은 50~70%에 그친다"며 "연구개발(R&D)과 상용화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부도 최근 들어 생명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육성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17일 생명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 조명하는 `생명산업 D.N.A전`을 개최한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범부처 차원의 `생명산업 종합 육성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어> 생명산업 = 미생물과 식물, 동물 등 생명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산업이다.

[정혁훈 기자 / 김병호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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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5 18:00:28 입력, 최종수정 2010.06.15 1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