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9.23 09:40
호두 건강식 암 위험성 30~60% 낮춰
‘호두를 포함한 건강 식단이 암 위험성을 30%에서 최대 6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한국영양학회 및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공동학회지 6월호에 실렸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마샬대학교의 조안 C. 에드워즈 의과대학생체학 교수와 일레인 하드만 미생물학과 교수는 논문에서 “호두와 같은 건강식품은 염증을 억제하고 암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밝혔다. 위에서 말하는 ‘건강 식단’이란 채소와 과일 외에 균형잡힌 탄수화물,지방, 단백질 영양소를 말한다. 짠 음식과 탄 음식, 붉은 육류, 가공식품을 피하는 것도 포함한다.
호두 속 오메가3 성분이 암 위험 낮춰
암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은 호두 속의 천연 오메가3(알파리놀렌산)다. 오메가3는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지방산으로 염증을 억제한다. 호두 한 줌 정도(28g)를 먹으면 오메가3를 2.5g 섭취할 수 있다. 28g은 미국 농무성(USDA)이 권장하는 하루 권장 제공량이다. 견과류가 몸에 좋다고 모든 견과류에 오메가3가 함유돼 있는 것은 아니다. 아몬드나 땅콩 등에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
함기백 박사는 “대부분의 암은 염증 때문에 생기기 때문에 염증을 억제하면 암세포나 발암 물질이 확산되는 과정을 차단해 암을 예방할 수 있다”며 “염증을 예방하려면 오메가3가 필요한데, 이는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으므로 호두처럼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외에 호두는 심혈관 질환, 당뇨병, 염증성 질환, 인지력 저하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캘리포니아 호두는 200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하루 약42g 을 저포화지방·저콜레스테롤 식단의 일부로 포함해 먹으면 관상동맥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인정받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9/19/201409190221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