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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지자체 최대 현안과 과제<광주광역시>

ngo2002 2017. 10. 25. 15:11

[창간특집] 지자체 최대 현안과 과제<광주광역시>

박정주 기자  |  jjpark@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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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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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자동차 타고 미래로 간다”
- ‘민생·일자리’ 윤 시장 민선 6기 최우선 과제
-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에 박차
- 4차 산업혁명 선도…미래 일거리 창출 총력

 

 

 

[교통신문 박정주 기자]【광주】광주광역시가 노·사화합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적용한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으로 침체되고 있는 국내 자동차산업 육성을 견인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가지고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산업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7월 예타가 통과돼 3030억원 규모의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어 큰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광주지역에 미래형 친환경자동차와 부품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생산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또한, 본 사업을 통해 국내 제조업 위기 극복과 청년 실업 해소를 실현하기 위해 적정임금과 생산성 혁신을 위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접목시켜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시의 탁월한 선택과 넘치는 열정=윤장현 시장은 시민운동 시절부터 ‘따뜻한 광주’, ‘당당한 광주’를 꿈꿔왔으며 당당하기 위해서는 ‘넉넉한 광주’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민선 6기 들어 민생과 일자리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오고 있다.

광주시는 가장 효율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존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는 판단 아래 지역 제조업 매출액 40%를 차지해 지역 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자동차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자동차산업과’와 ‘사회통합추진단’을 신설하고 지자체 최초로 ‘자동차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공포하는 등 행정적·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해 104만명이나 되는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지역역량 결집에도 성공을 거둬 노·사·민·정 대화합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모델 창출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미래 자동차시장은 친환경차가 주도할 것으로 보고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조성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자동차 신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광주시는 지역의 전기차 관련 핵심기술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공계분야의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중국 칭화대와 자동차포럼을 개최해 친환경자동차와 관련한 양국의 산업정책과 신기술을 공유하고 한·중 친환경차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서는 일반적인 학술포럼과 달리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은 5개 분야에 대해 발표자들과 지역 자동차기업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해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등 기업 수요에 맞춘 행사를 포함해 광주시가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온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 포럼은 윤장현 광주시장이 2015년 칭화대에서 주최한 세계 명사 초청강연회에서 강연한 이후 광주시 역점시책인 ‘중국과 친해지기정책’의 일환으로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위해 제안해 성사됐다.

한편, 광주시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을 위해 해외 전기차 생산기업에 투자유치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전기차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중국 조이롱자동차와 연간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및 부품공장을 광주에 설립하는 약 2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1위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과 조이롱코리아가 생산하는 전기화물차를 택배차량으로 활용하는 협약까지 체결해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에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그동안 완성차공장 유치를 위해 협의해왔던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을 직접 방문해 회장으로부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확인하고 한국 진출시 광주를 가장 먼저 고려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까지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전용산단과 혁신클러스터 조성= 광주시는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자동차로 변화하는 세계적인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국비 200억원과 시비 163억원, 민자 62억원 등 총 425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자동차 특화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형 자동차의 핵심요소 기술의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자동차 전용산단으로 조성 중인 빛그린 국가산단은 그 역할과 기능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함평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현재 국토부에 토지이용계획을 포함한 개발계획 변경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2027년까지 미래형 전장부품산업 생산기반과 자율주행 커넥티드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 기반 조성을 위한 대규모 예타사업을 기획하는 등 미래형 친환경자동차산업밸리 조성에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광주시는 우선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부품기업 육성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 마련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 청취 및 부품산업 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동차부품기업 조찬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부품기업 외에도 그린카진흥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테크노파크, 생산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광기술원 등 지역의 자동차산업 유관기관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와 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왔다.

 

 

 

 

◇부품기업 기술개발사업 본격 착수= 올해부터 착수되는 친환경부품 유망기술 개발사업이 9월22일 신규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전기차, 차체 경량화, 융합전장, 특수목적차 등 4대 특화분야에 대해 향후 5년간 25개 과제에 총 69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올해에는 지난 6월부터 추진된 지역 부품기업의 기술 수요조사로 도출된 19개의 기술과제가 공고됐다.

광주시는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9월 기술과제 기획 및 사업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2차례 개최한 바 있으며, 전국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고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광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방비를 일부 매칭 지원할 계획으로 있다.

아울러,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는 지역 기업들이 보다 많은 과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작성 및 발표능력 향상 등 기술개발과제 수행에 필요한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노력= 우선, 광주시는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시민들의 열정과 염원에 힘입어 3000억원대의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며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산업밸리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된 것과 지역민들의 역량을 한데 결집하게 만든 것을 가장 큰 성과로 들고 있다.

또한, 완성차공장 유치를 위해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세계 전기차기업에 투자를 요청해 중국 조이롱자동차와 투자유치 MOU를 체결하고, 인도 마힌드라와 투자유치 논의를 진행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올 3월에는 수소·전기차 융·복합 카셰어링 발대식을 가졌으며 지역 내 전기차 348대, 수소차 41대 등 친환경차 보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을뿐 아니라 지난해 광주·칭화 자동차포럼, 올해 중국에서 개최된 EV100포럼과 하계 다보스포럼에 초청돼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의지를 널리 알렸다.

 

◇광주 친환경자동차산업의 미래=새정부의 국정과제에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사업 발굴 육성계획으로 친환경․스마트카산업 육성이 포함됐고 대통령의 광주지역 공약으로 2018년부터 8년간 1조3627억원이 투입되는 ▲전장부품산업 기반 조성 ▲친환경차안전연구원 설립 ▲수소에너지차 산업기반 조성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전장부품산업 기반조성사업으로 자율주행 커넥티드 가전·전장 융합산업 육성에 3000억원 규모로 자율주행차 내부의 업무, 휴식,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고부가가치 전장부품을 생산하겠다는 내용의 예타 세부 기획을 준비 중에 있다.

 

 

 

친환경화, 전장화, 스마트화 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 대응하고 전력기반자동차 및 융합 전장부품의 자기인증을 위한 ‘광주 친환경차안전연구원’을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수소자동차 기반산업 육성에는 9327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수소산업 특별법 제정과 국립 수소산업기술원 설립 등의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광주시는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자동차중심의 융합 제조산업 생태계를 혁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사물인터넷(IoT), 광센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결합한 가전·전장부품산업 육성을 통해 스마트 전력 기반차 생산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