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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라운지] 아·태 10개국 중 가장 알뜰한 여행족은 한국인

ngo2002 2016. 10. 20. 08:28

[트래블 라운지] 아·태 10개국 중 가장 알뜰한 여행족은 한국인

스카이스캐너 여행 소비 트렌드 조사…한국인 39%가 `바겐 헌터족`

  • 신익수 기자
  • 입력 : 2016.10.17 0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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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족은 바겐헌터족."

역시나 알뜰 한국인이다. 프로모션 이벤트가 있을 때, 그것만을 노려 알뜰하게 여행을 즐기는 부류를 바겐헌터족이라고 한다.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여행 준비에도 '가성비'를 따지는 '바겐헌터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 10개국 중 가성비 점수 1위

이는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조사한 '2016 아태 지역 여행 소비 트렌드' 분석 결과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 10개국 여행객 875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39%는 여행 준비 시 할인 이벤트 및 프로모션과 같은 스마트 소비를 즐기는 '바겐헌터족'이었다. 국가별 랭킹을 보면 아태 지역 10개국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바겐헌터족의 핵심 연령대는 역시 영건들이다. '바겐헌터족'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18~24세(46%)였고, 대부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이었다. 흥미로운 건 성별로는 남성(40%)이 여성(37%)보다 근소한 차이로 높았다는 점이다.

특히 가성비를 추구하는 한국인의 소비 습관은 국내 여행업계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불황에 스마트 소비와 가치 소비를 즐기는 한국인의 성향이 국내 저비용항공의 노선 확대와 맞물려 해외여행객 증가로 이어진 것.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을 다녀온 국민은 1063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6.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내실 있는 여행 추구도 눈길

한국인 여행객들은 합리적인 경비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여행을 추구한다. 이 조사에서는 한국인 여행객들은 현지인들의 삶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행(37%)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대자연과 모험을 즐기는 여행'(22%)은 두 번째로 꼽았다. 명소 방문과 같은 단순 관광(6%) 및 쇼핑 위주의 여행(5%)은 크게 선호하지 않았다.

여행을 계획할 때도 주위 지인들의 조언을 받아 세심하게 준비하는 편이다. 한국인들은 여행 계획 시 가장 신뢰하는 여행 정보처로 '가족 및 지인'(37%)을 꼽았으며, '여행 블로그'(25%)와 '여행 게시판'(19%)도 세심하게 참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여행자들의 모바일 친숙도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아태 지역 여행객 중 모바일 친숙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난 것도 눈길을 끈다. 여행 자료 조사 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도구로 모바일을 꼽은 한국인은 68%로, 아태 지역 평균(51%)을 훨씬 웃돈다.
데스크톱 혹은 노트북 PC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이는 29%, 태블릿은 3%로 확인됐다. 여행 정보 관련 콘텐츠를 확인할 때는 SNS(61%)와 블로그(34%)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국인이 여행 정보를 가장 많이 찾아보는 시간대는 '잠들기 전'(38%)이었으며, '직장 혹은 학교'(33%)와 '등하교 및 출퇴근 시간'(27%)이 뒤를 이었다.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총괄 담당 박정민 매니저는 "해외여행도 가성비를 꼼꼼히 따지는 한국인들의 소비 습관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 수요 급증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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