胡 蝶 夢
오랑캐호 나비접 꿈몽
나비[胡蝶(호접)]의 꿈. 나와 자연의 구별이 없음. 혹은 인생의 무상함.
어느 날 장자(莊子)가 꿈을 꾸었다.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 다녔는데 깨어보니 인간 장자였다.
그러나 장자는 자신이 꿈에서 나비가 된 것인지,나비가 지금 꿈에서 장자가 된 것인지 말하기 어려웠다.
장자는 꿈을 꾸었어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꽃밭을 너울너울 날아올랐고,그 꿈은 너무나도 생생했어요.
그러다 잠에서 깨어나 자신을 보았어요.
겉은 인간이지만 아직도 머리에서 발끝까지 나비의 기운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장자는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나는 나비일까? 사람일까?' '내가 지금 인간으로 살고 있지만 이 삶이 혹시 나비가 꾸는 생생한 꿈 속이 아닐까? 나비도 꿈에서 깬다면 이런 고민을 하겠지?'
'내가 사람일까? 나비일까?'
갑자기 현실이 꿈이 되고,꿈이 현실이 되어 경계가 사라져버렸어요.
또한 장자와 나비의 경계도 사라져버렸어요.
생글 독자 여러분!장자의 생각이 참 기발하지요?
이 이야기는 '장자(莊子)'의 '제물론(齊物論)'에 나오는 유명한 고사랍니다.
나와 자연의 구별이 없는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나타낼 때 주로 쓰이지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 다음회 故事成語 퀴즈 >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자라는 것을 돕다'라는 말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을 억지로 부추길 때 쓰는 말이랍니다.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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