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首 丘 初 心

머리수 언덕구 처음초 마음심

여우가 죽을 때 제 살던 굴 쪽으로 머리를 두고 죽음.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또는 근본을 잊지 않는 마음.

「예기(禮記)」 '단궁상편(檀弓上篇)'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 옛사람이 말하기를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향하는 것은 인(仁)이다. －

꿀벌 개미 비둘기 제비 등은 서식처에서 멀리 떨어졌을 때 자신의 둥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강하다고 해요.

이러한 성질을 귀소본능(歸巢本能)이라고 하지요.

1차 세계대전 때 사람들은 비둘기의 귀소본능을 이용해 본국과 교신을 했는데，그 도중에 희생당한 비둘기만도 자그마치 10만마리가 넘는다고 하더군요.

여러분은 인간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어디까지 동물을 희생시켜도 된다고 생각하세요?

제게는 참 어려운 질문이었어요.

사람에게도 이렇듯 귀소본능과 비슷한 특성이 있어요.

여러분은 명절에 고향을 찾는 끝없는 자동차 행렬을 보셨을 거예요.

모두가 자신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을 찾는 발걸음이에요.

자신들의 소중한 추억에 대한 향수랍니다.

이렇듯 고향을 찾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수구초심이라고 한답니다.

그리고 이 말은 '근본을 잊지 않는 마음'을 뜻하기도 해요.

여러분은 몸이나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가장 먼저 누가 생각나세요?

그 사람이 바로 여러분 마음의 둥지랍니다.

지금 바로 둥지에게 문자하세요.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부천 중원고 교사 hmhyuk@hanmail.net

< 다음회 故事成語 퀴즈 >

생글 독자 여러분!

다음에 소개할 고사성어는 '나비의 꿈'이라는 말로 '나와 자연의 구별이 없음'을 나타내는 말이지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