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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WORLD]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천년` 불가사의를 찾아서

ngo2002 2013. 11. 18. 10:50

[TOUR WORLD]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천년` 불가사의를 찾아서
살아 숨 쉬는 역사 신비한 고대유적지
기사입력 2013.11.18 07:01:01 | 최종수정 2013.11.18 07:50:06

투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바이욘 사원
세상에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들이 많다. 사소하게는 어린아이가 위험해 처했을 때 괴력을 발휘하는 부모의 모습이라든지 꿈에서 본 것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예지몽 따위의 것들부터 불가사의한 지구형 행성이 발견된 것까지. 때로는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캄보디아에 가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존재와 마주할 수 있다.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신비로운 곳. 캄보디아 유적지의 비밀을 파헤치러 떠나보자.

◆ 9세기 조성된 고대사원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앙코르와트 유적지는 크메르 왕국 때 지어졌다. 국기와 화폐에도 그려 넣을 정도로 캄보디아 사람들은 앙코르와트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대단하다. 전 세계 여행객들도 유적지를 보기 위해 매년 캄보디아로 발걸음을 옮긴다.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공항에 도착해서 즉석에서 발급받은 비자를 들고 바삐 걸음을 옮긴다. 앙코르와트의 아름다움과 신성한 기운을 빨리 느끼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진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하면 조급했던 마음이 놀라움으로 바뀌면서 저절로 걸음을 멈추게 될 것이다. 허름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사원과 조각들. 오랜 세월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온 모습에 경외감마저 든다.

앙코르 유적지는 넓게 분포되어 있어 여유를 갖고 둘러봐야 한다. 캄보디아의 수도인 프놈펜부터 시엠레아프 등에 널리 퍼져 있다. 앙코르와트, 앙코르 톰, 톰마논, 타프롬 사원 등 9세기에서 14세기 일대에 조성됐으며, 그 수만 약 1000여 개에 이른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앙코르와트 사원은 올해로 900세 생일을 맞았다. 앙코르와트 사원은 65m 높이의 중앙 사당 탑이 중심을 잡고 있고 동서남북으로는 익랑이 뻗어 있다. 이 주위를 삼중 회랑이 둘러싸고 있는데 웅장한 모습과 그 기백이 압도적이다.

건물 외벽은 오랜 세월 풍파를 그대로 맞은 듯 거뭇한 아픔이 묻어 있다. 하지만 사원 벽에 새겨진 조각들은 여인의 손길이 닿은 듯 섬세하다. 어린아이를 다루듯 정성 들여 만든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사원 밖을 지키고 서있는 거대한 나무들은 수백 년 동안 앙코르와트와 함께 살아왔다. 그 때문인지 나무로 인해 사원의 일부가 훼손되기도 했다. 이 또한 오랜 세월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죽마고우의 모습이라 생각하면 그리 안쓰러운 광경은 아니다. 사원 기반석이 뒤틀리고 짓눌렸지만, 앙코르와트는 그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앙코르 왕족의 화려한 흔적은 여전히 캄보디아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 투박한 미소를 머금은 바이욘 사원

앙코르사원 주변을 지키고 있는 바이욘 사원은 불교 건축양식을 대표한다. 자이야바르만 7세가 건축했다. 흡사 돌무덤처럼 보이는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와트 사원에 비하면 투박하고 볼품없지만, 그 모습을 둘러보고 있으면 강인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20만여 개의 돌이 서로를 지탱하며 하나의 건축물을 만들어 냈다.

1층 벽면에는 크메르군이 행진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금방이라도 돌무더기 사이를 뚫고 전진할 기세다. 자야바르만 7세의 온화한 미소가 담긴 석상도 있다. 바이욘의 미소라고도 불리는 이 조각은 큰 입꼬리가 하늘을 향해 올라가 있다. 가만히 서서 조각을 따라 표정을 지어보자. 순간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본다면 부처의 얼굴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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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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