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 인술]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지면

아침마다 한두 시간씩 관절이 뻣뻣해지는 강직 현상에 통증을 수반하는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10명 중 6명에게 매일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흔하다.
특히 여성들은 류마티스관절염을 앓게 되면 상당수가 이 조조강직 증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아침 활동이 어렵다. 그런 증상이 심해지면 직장을 포기하게 되고, 우울증이 발생해 절망감에 빠지기도 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이란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으로, 수년 동안 점진적으로 관절과 뼈에 손상을 유발하는 (만성 재발성)염증성 질환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병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 삶의 질을 고려해 활동장애를 완화시켜주는 치료도 동시에 진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 관절에 통증을 일으키는 퇴행성관절염과 달리 발병하는 연령대가 다양하고 최근에는 사회활동이 활발한 40대 미만이 환자의 3분의 1이나 되므로 개인을 넘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환자에게는 아침나절의 활동장애를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야말로 삶의 질을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무엇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아침을 괴롭히나. 그것은 바로 류마티스관절염의 주범인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이다.
사이토카인은 관절염을 일으키고 심하면 관절 뼈를 손상시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하루 가운데 새벽 2시쯤 만들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아침에 관절염 증상이 가장 심하게 된다. 조조강직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려면 새벽에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는 시점에 약을 먹어야 한다. 하지만 환자들의 수면을 방해하는 문제점이 있다.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적절한 시점에 억제해주는 것이 환자들의 아침, 아니 하루, 더 나아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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