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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설사약 안먹어도 된다

ngo2002 2013. 2. 1. 09:24

대장내시경, 설사약 안먹어도 된다
▲ ⓒ 광주광역시
식생활의 서구화로 대장암의 발생이 높아지면서 대장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해선 대장내시경 검사가 주요한 방법으로 사용중이다.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에서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용종(선종)을 제거한 2600명 환자를 분석한 결과,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50%이상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장내시경은 검사를 하면서 대장에 용종이 있으면 조직검사를 해서 최종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진단과 동시에 치료도 함께 할 수 있는 특별한 장점이 있다.

대장안쪽에 질병을 정확하게 발견하려면 대장을 완전히 깨끗하게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반드시 장세정제 (설사약)를 먹어야 한다. 장세정제(설사약)는 4L를 먹어야 하는데 일단 먹는 양이 많고, 약을 먹으면 구역이나 구토로 인해 검사를 꺼려하거나 포기하는 분들이 많다. 최근엔 구역, 구토를 없애고 편하게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는 ‘설사약 먹지 않는 대장내시경’이 유행이다. 위내시경 검사를 하고 소장에 장세정제인 설사약을 직접 넣고 나중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방법이다.

최근 K씨(52)는 평소 오목가슴과 아랫배에 통증이 간간이 있고 설사를 자주하고 몸무게도 변화가 있어 병원을 방문했다. 진찰 결과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했지만 환자는 위내시경을 위해 전날 저녁식사를 하고 이후 금식을 한 상태라 이전 방법대로라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도입된 ‘설사약 먹지 않는 대장내시경’검사가 있어 바로 대장내시경 검사에 들어갔다. 대장내시경에서 대장용종이 발견되어 바로 제거했다. 중간에 피검사와 x-ray, 초음파검사도 병행했다.

특별히 설사약을 먹고 오지 않아도 검진 당일 아침에 모든 검사를 마친 경우다. 이처럼 최근에는 먼저 설사약을 먹지 않고 전날 저녁 식사이후 금식만 해도 다음날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를 바로 할 수 있게 됐다. ‘설사약 먹지 않는 대장내시경’ 검사는 위내시경 검사부터 대장내시경 검사까지 총 3시간 안에 모든 시술이 가능하다. 기존의 대장내시경 검사가 6시간이니 절반 정도 시간을 줄인 셈이다. 이처럼 ‘설사약 먹지 않는 대장내시경’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약으로 인한 구역, 구토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장점이 있어 최근 더욱 각광받고 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장내시경검사를 통증 없이(Painless) 편하고(Comfortable) 안전하고(Safe) 용종이 있으면 바로 제거해서 완벽하게(Perfect) 이차적인 암을 예방하는 하는 것이다. ‘설사약 먹지 않는 대장내시경’ 검사는 직접 설사약을 먹지 않고 구역 구토가 거의 없이 검사를 하고, 수면내시경을 이용해 편하게 검사 받고, 만약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는 장비와 시설, 인력이 있고, 대장용종이 있으면 바로 제거할 수 있는 시술이 가능한 대장내시경 전문의가 있는 시설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먹는 분들은 주치의와 상의해서 약을 일주일가량 끊고 검사하는 것이 안전하다. 40세 이상의 성인에서 평소 설사나 변비가 지속되고 최근 몸무게 감소가 심한 경우, 항문 출혈, 가족 중에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원인 모를 빈혈이 지속되는 경우 대장암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대장내시경하면 설사약을 먹어야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울까봐 포기한 분들은 ‘설사약 먹지 않는 대장내시경’을 이용해 힘들지 않고 편하게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

■황영규_동서하나로 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