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226] 국회도서관
1952년 장서 3600권의 도서실로 출발, 지금은 428만권 거대한 지식 창고
강기헌 기자
의원들 입법 활동 위해 사서 1명으로 개관
현재 국회도서관에 소장된 자료는 주로 인문·사회과학분야로 구성돼 있다. 국회의원들의 입법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미국 의회에서 발행되는 청문회 자료, 상임위원회 자료 및 회의록 등을 포함한 주요국의 의회자료와 각국의 헌법·법령집, 그리고 정부간행물도 소장하고 있다. 또한 국회도서관은 국제기구 기탁도서관으로서 유엔 및 유엔 전문기구와 세계무역기구(WTO) 등에서 간행한 각종 자료도 수집·정리해 소장하고 있다. <표 참조>
대출 안 되고 열람만 … 일요일에도 문 열어
국회도서관은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도서와 논문을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홈페이지(http://www.nanet.go.kr)에서 이용자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을 마치고 도서관 안내실에 신분증을 제출해 본인 확인을 한 뒤 장기열람증(2년 범위 내에서 도서관 이용 가능) 또는 일일열람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일일열람증은 무인발급기에서 홈페이지에 등록한 개인 아이디 및 암호를 이용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자 등록방법은 홈페이지 상단 회원 가입 코너에서 이용약관 동의 뒤 본인 인증을 거치면 된다. 다만 장기열람증을 발급받고 싶으면 홈페이지에 사진을 꼭 등록해야 한다.
단행본을 비롯한 국회도서관 자료는 일반인에게 대출되지 않는다. 국회의원과 보좌관 등 국회 관계자만 대출이 가능하다. 도서관을 이용할 때는 필기구 등 간단한 소지품을 제외한 개인물품을 1층 안내실 물품보관함에 맡기고 이용해야 한다. 국회도서관은 2007년 12월부터 출입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출입게이트 통과 시 열람증을 체크해야 한다. 도서관 밖으로 외출할 때에는 내부에 마련된 외출등록기에서 외출 등록을 해야 다시 입장할 수 있다. 입·퇴관이나 외출 시 열람증을 체크하지 않으면 도서관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벽지 이용자 위해 우편 복사 서비스도
국회도서관은 대출이 불가능한 대신 자료를 복사할 수 있다. 자료 복사는 저작권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부분 복사만 가능하며 귀중자료, 고서, 고잡지 등 훼손될 우려가 있는 자료의 복사는 제한된다. 도서관 자료의 복사와 프린터 출력은 유료다. 복사실에서 복사카드를 구입해 필요한 자료를 관내에서 직접 복사할 수도 있다. 최신 자료실, 석·박사 학위논문실, 정간열람실 등 각 열람실에 자율복사기가 별도로 설치돼 있어 복사카드를 구입하면 누구나 복사할 수 있다. 요금은 장당 40원이다. 복사실에서 자료를 찾아 복사실에 맡길 수도 있다. 1인당 5권까지 신청 가능하고 복사요금은 장당 50원이다.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우편 복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전화·인터넷·FAX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편 기본료(제주도 및 도서지역 제외)는 일반우편 3000원, 빠른우편 6000원이고 우편 복사요금은 장당 60원이다.
국회도서관은 2002년부터 어린이방(1층)을 운영해 어린이를 동반하고 있는 이용자에게 도서관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방에는 5세부터 13세의 유아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명작동화, 창작동화, 위인전기 등 7600여 권의 도서가 마련돼 있다. 어린이를 위한 학습용 CD도 갖추고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검색용 컴퓨터도 설치돼 있어 어려서부터 독서 습관을 기르게 할 수 있고 도서관 이용 방법도 익힐 수 있다. 2009년에만 7683명이 어린이방을 이용했다.
최신 자료실 등은 평일 오후 10시까지 개관
국회도서관은 2008년부터 주간에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 개관을 하고 있다. ‘주경야독’하는 직장인은 야간개관 서비스를 이용해 볼 만하다. 야간에도 문을 여는 열람실에서는 직접 자료를 이용할 수 있지만 서고 소장자료 및 개관하지 않는 열람실의 자료는 홈페이지를 통하여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받아볼 수 있다. 야간에 개관하는 곳은 ▶대출대 및 정보검색대(1층) ▶최신 자료실(2층) ▶석·박사 학위논문실 ▶복사실 ▶구내식당(오후 5시30분~7시) 등이다. 야간 개관시간에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이용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자료를 미리 신청해야 한다. 신청방법은 국회도서관 홈페이지 ‘전자도서관’에서 자료를 검색해 야간 이용 서비스 신청을 하면 된다. 개인당 총 15권의 책을 신청해 열람할 수 있다.
국회도서관은 2004년부터 시각장애인용 홈페이지 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전자도서관에서는 시각장애인 및 약시자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 음성서비스도 제공한다.
석·박사 논문 70만권은 인터넷으로 볼 수 있어
국회도서관은 국내 대학의 박사 및 석사학위 논문 110만여 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디지털로 전환된 논문은 총 70만여 권으로 인터넷을 통해 원문을 확인할 수도 있다. 석·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누구나 한 번쯤 국회도서관이나 국회전자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얘기도 있다. 온라인을 통한 학위 논문 조회 수는 한달 평균 20만 건 정도다.
국회도서관은 요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11월부터는 국내 전문가들이 직접 요약한 ‘금주의 서평’을 서비스하고 있다. 첫 서평은 고려대 최윤재(경제학과) 교수가 쓴 ‘복지국가의 변화-작은 나라, 큰 교훈’이라는 제목의 서평이었다. 최 교수는 올해 7월 발행된 『Transformations of the Welfare State』(복지국가의 변화)라는 영문책을 직접 읽고 서평을 써냈다.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영문책을 읽고 서평 형식으로 풀어놓은 것이다. 도서관은 현재까지 총 4개의 ‘금주의 서평’을 발행했다.
국회도서관은 2008년부터 ‘팩트북’(fact book)을 발행하고 있다. 팩트북은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해 관련 정보를 수집·정리해 ‘한눈에 보기’ 시리즈로 발간하는 부정기 간행물이다. 국회의원실, 각 정당, 행정부처 등 주요 정부 기관을 비롯해 재외공관에도 배포하고 있다. 팩트북은 2008년 11월 창간호인 『오바마 한눈에 보기』를 시작으로 『고등학교· 대학 입시정책 한눈에 보기』 『세계의 의회』 등 올 11월까지 모두 17권이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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