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 위기의 인재강국 ① ◆

ngo2002 2022. 7. 8. 09:39

이공계학생 감소 시작했는데…그나마 있던 인재도 해외로
2025년 산업계 인력부족률 28%연봉묶인 교수 충원도 쉽지않아
• 안정훈, 박홍주, 김정석, 박나은 기자
• 입력 : 2022.06.19 18:08:18 수정 : 2022.06.19 20:17:

저출산으로 인한 영재 수 급감 현상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이공계 전공자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압도적 고연봉과 복지를 내세우며 국내 인력을 빨아들이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9일 한국교육개발원 집계에 따르면 국내 이공계 대학 입학생은 2019년 14만5060명에서 2020년 14만3993명, 2021년 14만1670명으로 지속 하락 중이다. 2020년 한국경제연구원은 2025년 국내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인력 부족률이 28.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나마 있는 전공 인력도 해외에 유출되는 추세다. 구글, 애플, 중국 IT 기업 등이 국내 기업·대학보다 훨씬 좋은 조건으로 국내 핵심 인력들을 유혹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2만명까지 확대하라고 지시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역량 강화에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다.

먼저 해당 분야를 가르칠 역량이 되는 교수를 증원해야 하지만 국내 대학들은 등록금 동결을 비롯한 각종 규제로 인해 교수 연봉조차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대 공과대학의 경우 2014년부터 산업체 실무 경력을 지닌 '산학협력교수'를 선발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의 초임 연봉은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전문 인력들이 수억 원의 연봉을 포기하고 후학 양성을 위해 대학으로 자리를 옮길 유인이 없다. [안정훈 기자 / 박홍주 기자 / 김정석 기자 / 박나은 기자][ⓒ 매일경제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