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 12. 20. 06:00 수정 2021. 12. 20. 06:33
이웃집 아이는 주식 투자를 한다는데, 우리 집 경제교육은 “아빠 피곤하니까, 내일 설명해줄게”에 머물러있다고요? 건강한 부(富)의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첫걸음.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부모탐구생활로 시작해보세요. 부모를 위한 뉴스, 중앙일보 헬로!페어런츠가 전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성장주와 가치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성장주와 가치주 투자 사이에서 집중해야 할 것은
최근 증시 관련 기사를 보면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해 성장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혹은 ‘물가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가치주가 강세를 나타냈다’라는 내용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마지막에 여기서 말하는 성장주와 가치주가 무엇인지, 어떤 특징과 주의점이 있고, 왜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차전지 소재 업체 성장주로 불린다는데
현재 대표적인 성장주는 2차전지 소재 업체입니다.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리포트를 보면 다음 해의 실적이 아닌 2024년~25년도의 실적 추정치로 기업가치를 산출합니다. 최근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은 지금 당장의 실적 보다는 공장 증설, 신규 수주 등 미래 실적에 영향을 줄만한 요인에 주가가 변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장주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성장성의 지속 여부입니다. 만약 기존에 예상했던 성장률보다 성장성이 둔화된다면 기대감으로 올라왔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가치주 투자…밸류트랩을 조심하라
가치주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단순히 특정 지표(PER, PBR 등)만 보고 저평가 여부를 판단한다면 밸류트랩(Value trap)에 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밸류트랩이란 가치 대비 주가가 낮으나 주가가 장기간 오르지 않는 현상을 이르는 말입니다. 최근에는 눈에 보이는 유형자산의 가치보다 무형자산의 가치가 중요해졌고, 이를 평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치주 중 자산은 많으나 이익이 정체되어 있고 혹은 이익이 감소한다면 저평가가 해소되기 쉽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요한 건 회사의 '펀더멘탈'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듯이 성장주, 가치주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성장주였던 기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나타낸 후 점차 성장성이 둔화되고 보유한 자산이 많아지게 되면 가치주로 변하고, 가치주가 신사업에 진출에 성공해 높은 성장성을 갖추게 되면 성장주로 변하게 됩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는 1990년대 전형적인 성장주였다 2000년대 들어 성장성이 둔화되며 가치주로 변화했고, 최근에는 클라우드 사업 전환으로 다시 성장주로 돌아갔습니다.
성장주, 가치주의 구분보다는 동종 업계의 성장성 대비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는 주식,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주식 등 회사의 펀더멘탈에 집중하실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참고
DCF모델을 이용한 주식가치 평가 시 미래의 특정한 현금흐름을 금리를 이용해 현재가치로 할인하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이때 금리(할인율)가 변화하게 되면 당연히 현재가치도 변하게 되는데, 미래 현금흐름의 구조에 따라 어떤 가치주는 가격 변동이 작고, 성장주는 가격 변동이 크게 나타납니다.
NH투자증권 Premier Blue 강남센터 김명수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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