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1-07-20 11:48 기사원문
재가동되는 원전 3기 중 가장 먼저 전력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신월성 원자력 발전소 1호기(왼쪽) (대우건설 제공)폭염 등으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원자력 발전소(원전) 3기를 재가동하기로 했다. 원전 재가동 소식에 원전 관련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계획예방정비 등으로 정지 중이던 원전 3기를 7월 중 순차적으로 재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최근 폭염과 산업 생산 확대로 전력 수급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원전 3기 중 신월성 1호기는 지난 18일 계통 연결이 이뤄져 이미 전력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100% 출력에 도달하게 된다. 신고리 4호기는 21일 계통 연결 예정이며 월성 3호기는 예정대로라면 23일부터 전력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원전 3기 재가동 소식에 원전 관련주들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소용 계측기를 제조하는 업체인 우진은 이날 오전 11시 11분 기준 전날보다 16.6% 오른 1만1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1만2300원에 거래되며 52주 최고가인 1만750원을 넘기도 했다.
원자력 발전소용 공기압축기를 공급하는 한신기계도 전날보다 5.9% 오른 4490원에 거래 중이다. 한신기계도 장중 한때 20% 가까이 올라 5080원에 거래되며 52주 최고가인 4820원을 넘기기도 했다. 발전용 설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비에이치아이도 같은 시각 4.3% 오른 633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 원전 관련주인 한전기술은 전일 대비 5.1% 상승했으며, 우리기술과 두산중공업도 각 1.6%, 0.2%씩 오르며 거래되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원전 3기가 재가동될 경우 7월 넷째 주는 지난주 대비 2150㎿의 원전 전력 공급이 추가 확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비를 마친 원전 1기를 추가로 가동하는 등 충분한 공급력과 예비 자원을 확보하고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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