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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한옥 짓고 싶다면…'한옥 건축 마스터 클래스' 6월 9일 개강

ngo2002 2021. 5. 31. 09:27

 

  • 이지은 기자
    • 입력 : 2021.05.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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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한옥 현대화 바람을 타고 한옥을 짓고 싶어하는 건축주가 늘고 있지만 의욕만 갖고 무작정 시작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땅집고가 한옥 짓기에 처음 도전하는 예비 건축주에게 실패하지 않는 집짓기 노하우를 제시할 ‘건축주대학-한옥 건축 마스터 클래스’ 과정을 선보인다.

      한옥 건축 마스터 클래스는 다음달 9일부터 7월 14일까지 총 11회 과정으로 매주 수·금요일 오후 3시 30분~6시에 진행된다. 국내 최고의 한옥 전문가들이 멘토로 나선다. 김준봉 한옥학회장을 필두로 천국천 건축사, 김성우 교수, 박재원 도편수, 김승직 대목장 등이 강의한다. 한옥 부지 고르는 법부터 한옥 유형별 설계 특징, 한옥 견적서 보기, 한옥 인테리어, 유지관리 등을 알려준다. 황토구들방 체험과 문화재 한옥 답사 등 현장 스터디 2회도 포함한다.

      수강생에게 일대일 상담을 1회에 한해 무료 제공한다. 수강료는 180만원이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이달 28일까지 사전 등록하면 2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zipgobuild.com)에서 하면 된다. 문의 (02)724-6398.




    • 하지만 최근 한옥 건축 시장에도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아파트 못지 않게 편리한 한옥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예를 들면 과거 전통 한옥에선 실외에 있던 주방과 화장실이 실내로 들어왔다. 한겨울에는 쓸모가 없던 툇마루도 난방설비를 갖춰 사계절 내내 활용한다. 김 회장은 “전통의 멋은 살리되, 현대적 라이프 스타일을 적용한다”면서 “단독주택으로 한옥을 지으려는 건축주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한다.

      건축비도 낮아졌다.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아니면 3.3㎡(1평)당 600만~700만원 정도로 단독주택과 큰 차이가 없다. 한옥 재료도 현대화했다. 김 교수는 “전통 기와 대신 철판 기와를 사용하기도 한다”면서 “한옥과 어울리되 저렴한 자재를 활용하면 합리적인 건축비로 나만의 한옥을 지을 수 있다”고 했다.
    • 전북 남원 광한루 인근에 있는 전통 한옥 숙박 단지. /조선DB
    • 내 집을 짓고 싶거나 세컨하우스를 갖고 싶은 건축주라면 누구나 한번쯤 멋진 한옥(韓屋)을 꿈꾼다. 하지만 막상 한옥을 지으려면 겁부터 덜컥 난다. “너무 춥고 덥다” “한번 잘못 지으면 집만 고치다가 늙는다”. 김준봉 한옥학회장은 “일제강점기 이후 양옥이 건축 시장의 대세가 되는 바람에 한옥에 대한 편견으로 발전이 더뎌지고 수요자도 외면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