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주식)

내년에 삼성전자 주가 50% 오를 이유 '셋'

ngo2002 2020. 12. 23. 08:36

삼성전자 주가가 1년후 최대 5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2 출시를 비롯해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엔비디아로부터 차세대 칩 생산 수주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기업 리피니티브가 시장 분석가들의 전망치를 추합한 결과 1년내 삼성전자 주가는 29% 오른 7만376.32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이와 캐피탈마켓은 같은기간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현재보다 50% 이상 오른 8만2000원대로 제시했다.

1. 엔비디아 수주와 메모리 시장 회복
김성규 다이와 애널리스트는 CNBC에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 환경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삼성은 새로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TSMC와 같은 경쟁사보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낙관론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신형 RTX 30 시리즈 그래픽카드의 그래픽칩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 발주하면서 삼성은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올 3분기 8% 하락이 예상되는 D램 가격이 내년 상반기 회복 기조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삼성전자에겐 호재로 꼽힌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스마트폰 수요가 정상화하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 폴더블폰이 주수익원 될 것
CLSA증권의 산지브 라나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오는 18일 출시하는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에 주목했다.

그는 “폴더블폰은 아직 틈새시장이지만 매년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삼성의 스마트폰 출하량 2억5000만대 가운데 폴더블폰은 200만~300만대가량에 머물겠지만, 내년엔 800만~900만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라나 애널리스트는 "2022년부턴 폴더블폰이 주류가 될 것이며 삼성전자는 이 분야에서 먼저 움직여 선점 효과가 있다”면서 “수년내로는 폴더블폰이 주요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3. 경쟁사 화웨이의 부진
삼성전자의 라이벌인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등으로 각종 부품 및 소프트웨어 수급에 차질을 빚는 점도 호재다. 화웨이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잃으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예상이다.

라나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삼성전자 평가에 있어 지나치게 보수적이며, 이로인해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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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 강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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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0.09.03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