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난달 광주 수완동 아파트 거래 달랑 3건입력 2019.05.28. 17:48 수정 2019.05.28. 17:48
계약일 기준 1천151건 불과
전년 동기 대비 785건 급감
봉선동 104건에서 18건으로
매도자·매수자 힘겨루기 양상
“현재 광주지역 주택 매매시장은 ‘거래절벽’이 아니라 사실상 ‘스톱’(Stop)입니다. 한 달에 1건도 못하는 공인중개사들이 많습니다. 이러다 문을 닫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광주지역 한 공인중개사의 하소연이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과 금융권 대출 규제 등으로 광주지역 아파트 시장이 ‘거래절벽’ 속으로 급속히 빠져 들고 있다. 지난해 아파트 값이 폭등했던 일부 지역에서는 사실상 거래가 중단된 상태라고 한다. 올해 들어 광주 아파트값이 8주 연속 떨어졌지만, 전체적인 낙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러다 보니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집 값이 더 떨어지지 않으면 앞으로도 거래량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거래절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량(계약일 기준)은 1천151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38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4월 1천936에 비해 785건이 줄었다.
2015년 2천246건에 달했던 4월 기준 광주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16년 1천587건, 2017년 1천682건, 2018년 1천936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 보면 지난달 남구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127건으로 지난해 동기 275건 보다 2배 이상 급감했다.
지난해 아파트값이 지나치게 올랐던 봉선동은 지난해 4월에는 104건이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18건이 거래되는데 그쳤다.
광산구도 지난달 360건이 거래돼 전년 동기 539건에 비해 179건이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봉선동과 함께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던 수완동은 지난해 4월 29건에서 올해 4월에는 3건만 거래됐다.
규모별로는 대형 평수 아파트 매매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보이고 있다.
135㎡초과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4월 58건에서 올해 4월에는 17건에 그쳤다.
이 처럼 거래절벽이 장기화되는 것은 정부와 금융권의 각종 규제와 함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집값 격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광주지역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8주 연속 하락했지만 지난해 상승폭에 비해 하락폭은 극히 낮았다. 매도자는 여전히 지난해 가격 선에서 팔려고 하지만, 매수자는 훨씬 더 떨어져야 한다며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언론상에 떨어졌다고 많이 보도가 되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지난해 오를 때는 큰 폭으로 오르고, 올해 처럼 내릴 때는 찔끔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수요자들에게 집값 하락이 체감되지 않고 있는 것이 거래절벽이라는 결과로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추세라면 앞으로도 당분간 아파트 매매 거래 감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수 대기자들이 추가 하락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각종 규제와 함께 매도자와 매수자들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거래절벽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이달 들어서 일부이긴 하지만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서 일부 거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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