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진화한 AI가 바꾼 일상.. 말 한마디로 내 마음까지 읽는다
성초롱 입력 2019.01.13. 17:17
CES 2019 폐막
작년까진 정확한 명령 수행 집중
올해는 AI가 '알아서' 환경 조성
수년내 상용화 가능한 기술 봇물
작년까진 정확한 명령 수행 집중
올해는 AI가 '알아서' 환경 조성
수년내 상용화 가능한 기술 봇물
【 라스베이거스(미국)=성초롱 박소현 권승현 기자】 글로벌 전자·정보기술(IT)·자동차 업체들의 '기술 전쟁'으로 불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19'가 11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 CES에서는 진화된 인공지능(AI)이 실제 우리 일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 CES를 주관하는 CTA의 개리 샤피로 회장은 "AI는 올해 CES의 시작이자 모든 다른 기술의 핵심 요소"라고 평가했다.
■진화된 AI로 '정면승부'
올해 CES 2019에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업계 양강인 구글과 아마존이 AI 플랫폼 패권을 놓고 정면승부를 벌였다. 구글과 아마존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나란히 AI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LG전자, 샤프·파나소닉, 하이얼·칭홍 등 세계 주요 가전기업 전시부스에서도 구글과 아마존의 홍보 문구와 함께 체험관이 마련되면서 이번 CES 2019의 '숨은 승자'가 구글과 아마존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구글과 아마존은 일상 속으로 침투 중인 'AI 생태계'의 주도권을 누가 쥐고 있는 지를 이번 CES 2019에서 과시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 진화도 확연히 빨라졌다. 지난해 음성인식으로 인지하는 AI 기술은 올해 음성인지를 통해 판단과 제어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를 두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AI가 이른 시일 내 인간이 생각하는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 시점으로 가고있다"고 평가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도 "AI 자체가 데이터를 인지해 수집해 새로운 데이터를 만드는 AI 2세대 기업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 바이두가 주도하는 AI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녹아든 가전 "이제는 당연"
글로벌 전자업계는 향후 5년간을 '변혁의 시기'로 정의내리고, 올해 CES에서 변화된 일상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CES 2019에서 최대 부스를 마련한 삼성전자의 김현석 사장은 "향후 5년이 전자 업계가 크게 바뀌는 해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향후 5년간 전자업계 판도를 바꿀 열쇠로는 AI가 지목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전 업계의 AI는 사용자의 명령을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데 집중됐지만, CES 2019에서 확인한 가전 업계의 AI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진화된 AI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을 '알아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플랫폼 '뉴 빅스비'로 보다 똑똑하게 연결된 스마트홈을 보여줬다. AI 스피커에 "명상 영상을 보여줘"라는 음성 명령 인식은 물론, 여기에 조명, 음악, 온도가 명상을 위한 최적의 조건으로 조절되는 방식이다. LG전자의 AI 플랫폼 'LG 씽큐'도 이같은 방식으로 진화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개막 기조연설에서 진화한 LG 씽큐에 대해 "사용자의 요구와 목적을 이해하며 의도를 읽는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무엇이 좋은지 선택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AI로 더 가까워진 자율주행 시대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차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음을 시사했다. 실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먼 미래가 아닌 향후 몇년 내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들을 앞다퉈 선보였다.
도요타는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TRI-P4'를 이번 CES에서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도요타가 공대한 TRI-P4 시스템이 적용된 렉서스 LS500h는 8개 라이다와 10개 레이다, 12개 카메라가 장착돼 360도를 완벽히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했을 때 탑승자가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업체들도 줄을 이었다. 아우디는 자동차를 3차원(3D) 영화관으로 바꾸는 삶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게임 업체와 협업하고 콘텐츠 스타트업을 공동 창립하는 전략을 택했다. BMW는 커넥티드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와 자동차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개인비서 서비스를 내놨다.
국내 기업으로는 기아자동차가 탑승자의 감정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차량 실내 환경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감성주행' 시스템인 리드(READ)를 최초로 공개했고, 현대모비스는 탑승객의 감정에 따라 차량과 운전자가 소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들 업체는 향후 이 기술을 인포테인먼트 뿐 아니라, 음주운전 방지 등 안전주행을 위한 기능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진화된 AI로 '정면승부'
올해 CES 2019에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업계 양강인 구글과 아마존이 AI 플랫폼 패권을 놓고 정면승부를 벌였다. 구글과 아마존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에서 나란히 AI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LG전자, 샤프·파나소닉, 하이얼·칭홍 등 세계 주요 가전기업 전시부스에서도 구글과 아마존의 홍보 문구와 함께 체험관이 마련되면서 이번 CES 2019의 '숨은 승자'가 구글과 아마존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구글과 아마존은 일상 속으로 침투 중인 'AI 생태계'의 주도권을 누가 쥐고 있는 지를 이번 CES 2019에서 과시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 진화도 확연히 빨라졌다. 지난해 음성인식으로 인지하는 AI 기술은 올해 음성인지를 통해 판단과 제어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를 두고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AI가 이른 시일 내 인간이 생각하는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 시점으로 가고있다"고 평가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도 "AI 자체가 데이터를 인지해 수집해 새로운 데이터를 만드는 AI 2세대 기업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 바이두가 주도하는 AI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녹아든 가전 "이제는 당연"
글로벌 전자업계는 향후 5년간을 '변혁의 시기'로 정의내리고, 올해 CES에서 변화된 일상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CES 2019에서 최대 부스를 마련한 삼성전자의 김현석 사장은 "향후 5년이 전자 업계가 크게 바뀌는 해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향후 5년간 전자업계 판도를 바꿀 열쇠로는 AI가 지목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전 업계의 AI는 사용자의 명령을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데 집중됐지만, CES 2019에서 확인한 가전 업계의 AI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진화된 AI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을 '알아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플랫폼 '뉴 빅스비'로 보다 똑똑하게 연결된 스마트홈을 보여줬다. AI 스피커에 "명상 영상을 보여줘"라는 음성 명령 인식은 물론, 여기에 조명, 음악, 온도가 명상을 위한 최적의 조건으로 조절되는 방식이다. LG전자의 AI 플랫폼 'LG 씽큐'도 이같은 방식으로 진화했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개막 기조연설에서 진화한 LG 씽큐에 대해 "사용자의 요구와 목적을 이해하며 의도를 읽는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무엇이 좋은지 선택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AI로 더 가까워진 자율주행 시대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차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음을 시사했다. 실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먼 미래가 아닌 향후 몇년 내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들을 앞다퉈 선보였다.
도요타는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 'TRI-P4'를 이번 CES에서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도요타가 공대한 TRI-P4 시스템이 적용된 렉서스 LS500h는 8개 라이다와 10개 레이다, 12개 카메라가 장착돼 360도를 완벽히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했을 때 탑승자가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업체들도 줄을 이었다. 아우디는 자동차를 3차원(3D) 영화관으로 바꾸는 삶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게임 업체와 협업하고 콘텐츠 스타트업을 공동 창립하는 전략을 택했다. BMW는 커넥티드 및 AI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와 자동차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개인비서 서비스를 내놨다.
국내 기업으로는 기아자동차가 탑승자의 감정을 파악해 실시간으로 차량 실내 환경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감성주행' 시스템인 리드(READ)를 최초로 공개했고, 현대모비스는 탑승객의 감정에 따라 차량과 운전자가 소통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들 업체는 향후 이 기술을 인포테인먼트 뿐 아니라, 음주운전 방지 등 안전주행을 위한 기능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IT와 일반적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도체 폭망? 쇠고기 못 먹어도 돼지 정도는.. (0) | 2019.01.15 |
---|---|
MAGA 연합이 기술굴기 눌렀다 (0) | 2019.01.14 |
CES 2019가 남긴 것..AI 생태계 확대 위한 '무한협력' (0) | 2019.01.14 |
[CES 2019결산] 기술 굴기 기대이하..'중국세'가 꺾인다 (0) | 2019.01.14 |
CES의 꽃이 된 '헬스테크'.. 한국은 규제에 발목 (0) | 2019.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