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임대사업자 상위10%가 전체의 57% 보유…30%만 소득파악
입력 2018.10.29. 09:39 댓글 0개
상위 1%(3592명) 전체 임대주택의 16%…평균 46채 등록
임대사업자 등록, 송파구 최다…강남>성남>용인>수원 순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임대사업자 10%의 등록주택이 전체 등록 임대주택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임대사업자 및 등록 주택 현황'에 따르면 10월 현재 전체 개인 임대사업자 36만여명중 임대주택 등록 건수 상위 10%인 4만1776명이(주택등록 건수가 같은 동일 사업자 포함) 59만8478채의 주택을 등록했다.
개인 임대사업자가 등록한 임대주택 105만여채(등록 주택 모수 보정 전)의 절반을 넘는 56.7%로 1인당 평균 14채의 주택을 등록한 것이다.
상위 1%인 3592명은 16만3604채를 등록, 전체 임대주택의 15.5%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주택 건수는 상위 10%의 3배를 넘는 46채를 등록했다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서울 송파구로, 1만4119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서울 강남구 1만2699명, 경기 성남시 1만1886명, 경기 용인시 1만835명, 경기 수원시 9469명이 등록했다. 상위 10개 자치구 중 서울과 경기가 각각 5곳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임대사업자가 등록한 임대주택 현황은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이 가능한 반면 그에 따른 소득파악은 30%에 머무르고 있다"며 "다주택자 등록 확대에서 '임대소득의 투명성 강화'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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