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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위기… 평택의 봄바람은 오는가

ngo2002 2018. 5. 9. 10:04

반복되는 위기… 평택의 봄바람은 오는가

e분양캐스트 입력 2018.04.05 09:27 수정 2018.04.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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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제2공장 증설 호재 만발


대규모 개발지역 지정 등 개발호재는 집값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꼽힌다. 이 같은 지역은 불황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으며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크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지역이 경남 진주지역이다. KB부동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경상남도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2.94%를 기록하며 대부분 시군구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진주시는 같은 기간 매매가가 6.23%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 지역의 경우 항공국가산업단지, 뿌리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진주 혁신도시, 신진주 역세권 개발 등 풍부한 개발호재도 매매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다 경전철 개통 호재로 상승세로 돌아선 지역도 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곳으로 불릴 정도로 미분양이 많았다. 기반시설이 다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5년 김포한강신도시는 반등했다. 2015년 2분기 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값은 3.71% 상승했다. 전년 같은 분기에는 0.66%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상황이 달라진 셈이다. 서울 전셋값으로 매입이 가능할 정도로 분양가는 저렴한 반면 김포 도시철도 개통 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진 덕이다.


부동산업계에서 사용되는 말 중 ‘부동산 투자는 현재의 시세로 미래가치를 사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현재는 위축된 지역이지만 개발호재로 있는 곳은 미래가치를 보고 선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 평택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평택 부동산 시장은 현재 위축된 지역 중 하나다. 수급 불균형의 원인으로 조정장세를 거치는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정장세 이후에는 호재가 많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수도권에서 평택만큼 호재가 많은 도시는 드물다. 삼성·LG를 비롯한 크고 작은 기업과 산업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10년 전 1412개였던 기업은 현재 2043개로 증가했고, 산업단지는 가동 중인 10곳 말고도 8개 곳이 추가로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개발로 평택은 2017년 경기도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택시는 △2014년 1.30%, △2015년 2.92%, △2016년 4.22%, △2017년 7.55%로 가파른 지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산업단지들이 대거 조성돼 있고 고덕 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등의 개발호재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덕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최근 30조 원을 더 투자해 기존 평택 공장과 같은 규모의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삼성반도체 2기 투자 결정으로 생산유발 효과 163조 원과 44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평택항 인근 바다를 매립하는 평택항만도시 건설도 진행 중이다. 오는 2023년까지 4천500억 원을 들여 항만근로자 임대아파트, 컨벤션센터, 관광·해양스포츠시설, 공원 등을 갖춘 항만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평택호 관광단지도 함께 개발된다. 인근 현덕지구 등과 연계해 관광·레저·주거 단지를 결합한 국제 항만 관광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브레인시티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2007년부터 추진해 온 브레인시티는 경기도와 평택시, 성균관대가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 5000㎡에 성균관대 사이언스파크 캠퍼스를 유치하고, 글로벌 교육·연구·문화·기업의 지식기반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브레인시티에는 아주대병원도 들어설 전망이다. 평택시와 아주대는 지난달 12일 ‘아주대학교 병원 등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00 병상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