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관리·식이요법·금연·금주..고혈압 관리, 환자 하기 나름
이순용 입력 2018.04.03. 00:20
별다른 증상 없이 시작하는 고혈압은 방치할 경우 동맥경화와 뇌졸중,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이어 "하지만 고혈압을 왜 치료해야 하는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충분히 이해할 경우 고혈압이 있을 때 약을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고 혈압을 적절히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고혈압을 치료해 혈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이들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 및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부담, 적절한 치료 어려워
발생 원인 등 알면 약 복용에 도움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별다른 증상 없이 시작하는 고혈압은 방치할 경우 동맥경화와 뇌졸중,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초기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2일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전국 1만 1520가구 내 30세 이상의 남자 중 37.7%(2325명), 65세 이상은 61.7%(693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 또한 여자의 경우 30세 이상은 29.4%(3081명), 65세 이상은 67.7%(881명)가 고혈압이었다.
주형준 고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인 경우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에 큰 부담을 느끼며 이로 인해 고혈압 치료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 사례를 많이 경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고혈압을 왜 치료해야 하는지,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등을 충분히 이해할 경우 고혈압이 있을 때 약을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고 혈압을 적절히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혈압을 적절히 치료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고혈압이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신부전 등의 발생에 중요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고혈압을 치료해 혈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이들 심혈관계 합병증의 발생 및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고혈압 치료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고혈압을 인지한 후 치료하고 실제로 혈압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환자는 25~30%에 불과한 실정이다.
◇ 비만·과체중도 혈압상승 원인
고혈압이 있다고 무조건 약을 먹어야 한다거나, 약을 먹기 시작한 후 예외 없이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고혈압 발생을 예방할 수 있고,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압 조절이 가능하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는 중에도 생활습관을 적절히 개선할 경우 약제 용량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할 수도 있다.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 먼저 체중 조절이 중요한데, 과도한 체중은 혈압 상승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비만 환자는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적정체중보다 10% 이상 과체중인 고혈압 환자일 경우 5㎏ 정도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혈압 강하를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일주일에 4~5회 이상, 30~45분가량 빨리 걷기 등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심부전이나 심근경색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해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운동을 해야 한다.
◇염분 섭취는 하루 6g이하가 적절
식습관에 있어서는 염분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염분섭취와 관련, 하루에 6g 이하 소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우리나라 음식에는 염도가 높은 국물(국·찌개·탕)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채식을 하는 것이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음주와 흡연은 절제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혈압을 상승하게 하며,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강력한 위험인자이다.
주형준 교수는 “고혈압 치료는 개개인 특성을 고려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면서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울 경우 효과적인 항고혈압제를 선택해 지속적으로 혈압을 적절한 범위 내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건강(술, 맛,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 심하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증가 (0) | 2018.04.12 |
---|---|
"병원에서는 제가 비만이래요"..진단 기준 바뀐 이유는 (0) | 2018.04.11 |
[명의에게 묻다] 소리없는 암 '신장암'..흡연·비만이 위험 키운다 (0) | 2018.03.28 |
•현미밥맛있게 하는법과... (0) | 2018.03.23 |
과일과 채소, 많이 먹으면 독 되기도 (0) | 2018.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