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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와 부동산] 샘 있다고 명당? 산수 빼어나도 흉천이면 NO !

ngo2002 2010. 6. 11. 09:12

[풍수와 부동산] 샘 있다고 명당? 산수 빼어나도 흉천이면 NO !

풍수에서는 터 앞에 모이는 물(聚水)을 명당의 증거로 삼고 있다. 풍수 연구가인 오공(吳公)은 "귀한 물이 명당으로 들어오면 부귀영화를 대대손손 전하리라"고 말했다. 터 앞의 물은 깊게 모여야 최상이다. 깊은 곳에 모인 물은 사시사철 융통하게 흘러 가뭄에도 감소하지도 증가하지도 않아 상급의 물이라 한다. 본시 물은 움직이는 것인데 모인 물이 고요하면 묘한 이치가 그 가운데 있기 때문에 귀(貴)의 증거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샘(泉)에도 길천(吉泉)과 흉천(凶泉)이 있다. 물맛이 달고 빛이 밝으며 향기가 있고 사시사철 흐르는 수량이 일정하게 같으며 여름철에는 물이 차갑고 겨울철에는 물이 따뜻한 샘을 가천(嘉泉)이라 해 길하게 여긴다. 이런 샘 주변은 크게 영화롭고 부귀한 땅이 된다. 반면 흐린 색과 비린내가 나는 것으로 식수로는 사용할 수 없고 음ㆍ양택을 불문하고 최고로 흉한 샘을 냉장천(冷漿泉)이라 한다. `예천(醴泉)`이라 함은 물맛이 식혜와 같이 달고 맛이 좋아서 붙은 이름이다. 신물(神物)을 감동시켜서 나온 샘물로 사람마다 마시면 만년 장수하는 것이다. `탕천(湯泉)`은 끓는 샘을 말한다. 유황이 물 밑에 있기 때문에 물이 위로 올라오면서 끓여져 더워지는 것으로 기를 발산하기 때문에 명당의 기가 모이지 않는다. 그래서 온천 지역에서는 명당을 찾지 말라는 말도 있다. 탄광지역 주변에서 철광석이 밑에 있고 그 위에서 올라오는 샘도 좋지 않다. 물의 색이 붉어서 홍천(紅泉)이라고도 한다. 비록 땅이 좋아도 명당을 이룰 수 없는 곳으로 맥기가 광물에 모이기 때문이다. 샘이 땅속이나 암석 속에서 솟아 거품이 나기도 하고 바다의 조수가 흰 물거품을 일으키듯 일어났다 그쳤다 하는 것을 용천(湧泉)이라 한다. 이런 곳은 도를 닦거나 절터는 될지언정 명당이 되기는 힘들다. 이처럼 물의 유형을 풍수로 파악하면 가치 있는 부동산을 고를 수 있는 눈이 생긴다. [김민철 건국대 부동산아카데미 지도교수]

2010.06.11 08:42:33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