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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뉴스클립 시사 총정리의 제목으로 등장했던 용어들인데 기억나세요? 2009년 3월 18일 첫선을 보인 뉴스클립 시사 총정리는 지난 1년간 16회, 총 281개의 시사용어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이 격려와 질책 덕분에 무사히 한 해를 마친 것 같습니다. 올해도 독자 여러분의 상식을 살찌울 시사용어를 잘 뽑아내 배달해 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해도 열공!
노승옥 기자
|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공인구인 ‘자블라니’. 공 표면에 둥글게 패여 있는 홈들은 최적의 공기역학 방식이 적용돼 목표 지점으로 더 정확한 슈팅이 가능하다. [중앙포토] | |
[문화·스포츠]
자블라니(JABULANI) 아디다스사가 만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남아공 공용어 중 하나인 줄루어로 ‘축하하다’는 뜻을 지녔다. 남아공 대표팀의 유니폼인 노란색을 기본으로 11개의 색깔이 사용됐다. 11번째 아디다스의 공인구면서 축구경기에 11명의 선수가 뛰고 남아공의 11개 부족이 11개 공식어를 사용한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표면에 곡선 형태의 가죽 조각 8개를 붙여 만들어 역대 아디다스 공인구 중 가장 원형에 가깝다. 미세한 특수 돌기를 공 전체 표면에 배치해 골키퍼가 미끄러짐 없이 잡을 수 있고 날아가는 궤적의 안정성을 높여 정확한 슈팅이 가능하다. 온도와 날씨에도 공의 변화가 거의 없다. (12월 14일 33면, 이하 지난해)
조향사 향을 만드는 전문가를 가리킨다. 향수 등 화장품 분야에서 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식료품과 세제 등 각종 생활용품과 의약품 등에 들어가는 향도 담당한다. 조향사 양성기관으로는 장자크 겔랑이 프랑스 베르사유에 세운 ‘이집카(ISIPCA)’와 조향기업 ‘지보당’이 스위스에 세운 학교가 유명하다. 학부 과정에서 화학이나 약학 등 관련 학문을 전공하면 이들 학교에 입학하는 데 유리하다고 알려졌다. (12월 26일 8면)
안양(安陽)현 조조의 무덤이 발견된 중국 허난(河南)성 지역. 조조의 무덤은 동한시대 여러 무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일부에선 무덤 주인이 조조라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안양현은 중국 최초의 왕조로 알려진 상나라의 도읍이 있었던 지역으로 중국 여러 고대왕조가 활동했던 역사의 무대였다. 갑골문자가 발견됐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안양현은 중국 7대 고도로 꼽히는 곳이다. (12월 28일 2면)
[사회]
투자개방형(영리)병원 병원은 학교법인(세브란스병원 등), 사회복지법인(서울아산·삼성서울 등), 의료법인(미즈메디병원 등), 국공립병원 등으로 나뉜다. 이들은 비영리기관이라 외부에서 투자할 수 없어 80%가 자금 부족에 시달린다. 이들 병원에 외부 자본이 투자해 주식회사 형태로 만들면 투자개방형 병원이 된다. 이들 외에 개인병원과 동네의원이 있는데 영리기관이지만 주식회사 병원 전환은 금지돼 있다. (12월 14일 4면)
가든 파이브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청계천 복원에 따른 주변 상인들의 이주를 위해 1조3000억원을 들여 2008년 건설했다. 비닐하우스 단지가 있던 송파구 장지동(현 문정동) 일대 12만1213㎡ 부지에 전체면적 82만㎡, 8360개의 점포가 들어설 수 있는 툴(Tool)·웍스(Works)·라이프(Life)의 3개 단지가 들어섰다. 여기에 3년 내 물류단지, 활성화단지가 들어서면 가든 파이브의 5단지가 최종 완성된다. (12월 15일 24면)
방기곡경(旁岐曲逕) 교수신문이 전국 각 대학 교수, 일간지 칼럼니스트 등 216명의 설문조사로 뽑은 2009년의 사자성어. 방기곡경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큰 길이 아닌 샛길과 굽은 길을 이르는 말이다. 정당하고 순탄하게 일을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한다는 것을 비유할 때 쓰인다. 올해 정치권이 타협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행태를 빗댄 것이다. (12월 21면 6면)
이수근 사건 1967년 3월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당시 북한 중앙통신사 부사장 이수근씨가 69년 1월 위조여권으로 캄보디아로 가려다 기내에서 중앙정보부 요원에게 체포된 뒤 이중간첩으로 몰려 같은 해 7월 사형당한 사건. 이 과정에서 이씨의 처조카인 배경옥(72)씨는 암호문을 북한으로 우송하게 하는 등 국가기밀 누설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69년 3월부터 1989년 12월까지 복역했다. 배씨는 2005년 7월 재심을 청구했으며, 재판부는 배씨가 고문과 구타로 허위자백을 강요받았다며 지난해 12월 공문서 위조 부분을 제외한 국가보안법 위반 등 간첩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인정했다. 배씨는 가족 등 15명에게 58억여원을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배씨와 그 가족에게 “국가가 모두 22억5000만원과 1969년 3월 이후 이자를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자를 포함하면 정부가 배씨와 가족들에게 지급해야 할 배상액은 68억원이 넘는다. (12월 28일 19면)
[경제]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자체 통신망을 깔지 않고 기존 이통사의 통신망을 빌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미국의 MVNO 가입자는 전체의 7%인 1800만 명 수준이다. 일본에서도 최근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2011년에는 가입자 1500만 명, 매출 8000억 엔에 이를 전망이다. 관련 법제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새로운 이통사 탄생이 유력하다. (12월 14일 E8면)
MID(Mobile Internet Device) 스마트폰과 넷북 사이의 틈새 상품이다. 스마트폰 못지않게 휴대하기 편하면서 넷북 수준의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화면 크기가 7인치 안팎으로 스마트폰(3~4인치)보다 크지만 넷북(8~10인치)보다는 작다. 윈도XP 같은 범용 OS를 채택하고 있어 일반 PC와 사용법이 거의 같다. (12월 15일 E15면)
COO(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 내부사업의 이해관계 조정, 주요 투자 결정, 인사 등 기업 내의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자리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COO를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12월 16일 E1면)
강제 인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업이 채권자의 이해관계로 회생계획안이 부결돼 회생요건을 갖추지 못했더라도 채권자· 주주 등 다수 이해관계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필요할 경우 법원이 직권으로 회생계획을 승인할 수 있도록 하는 파산법상의 제도를 말한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12월 17일 쌍용자동차 법정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 수정안에 대해 강제 인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12월 18일 E1면)
[정치·국제]
K-100 러시아의 미사일 개발업체인 NPO 노바토르와 인도 최대 방산업체인 DRDO가 합작 생산하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사거리가 300~400km에 이르기 때문에 호위기의 견제를 받지 않고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를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AWACS 킬러’로 통한다. 길이 6m, 폭 40cm로 최고시속 4000km의 속도로 목표물을 공격한다. Su-27, Su-30, Su-35, Su-30MKI에 장착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인도 공군이 운영하는 Su-30MK 전투기에만 탑재해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떠나 지난해 12월 11일 태국에 착륙했다 억류된 그루지야 국적의 무기 수송기에 실린 상자 일부에 ‘K-100’이라고 적혀 있어 혹시 이 미사일을 실은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불러일으켰다.(12월 15일 3면)
|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나흘간의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하고 있다 | |
BENS(Business Executives for National Security) 미국 국가안보사업이사회. 1982년 설립된 비영리기구로 국가안보 문제를 돕기 위한 업체 대표들의 모임이어서 영향력이 크다. 국방 개혁, 에너지 안보, 위기 관리, 테러 자금 추적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 소련 붕괴 후 우크라이나 등의 핵무기 해체 프로그램을 후원했던 BENS의 찰스 보이드 회장 등 미국 기업가 대표단이 12월 14~17일 방북했다. (12월 18일 6면)
향피제(鄕避制) 공무원이 지역 연고에 얽매이거나 토착 세력과 유착하지 않도록 출신·연고지를 피해 보직을 주는 제도로 고려·조선시대 때의 상피(相避)제와 유사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월 28일 검찰·경찰·국세청 직원들의 연고지 근무 관행과 관련해 “제도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사실상 사정기관에 향피제 도입 검토를 지시한 것이다. (12월 29일 1면)
일로영일(一勞永逸) 청와대가 2010년 신년 화두로 선정한 4자성어. ‘일로영일’은 중국 북위(北魏)의 학자 가사협이 쓴 농업서적인『제민요술(濟民要術)』 등에 나오는 성어로 “지금의 노고를 통해 오랫동안 안락을 누린다”는 뜻이다. 청와대는 “재임 중 헌신을 다해 다음 정부, 다음 세대에 선진 일류국가를 물려주자는 대통령의 각오가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의 2009년 화두는 ‘부위정경(扶危定傾·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바로잡음)’이었다. (12월 30면 3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