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목돈 없이도 시작하는 법
머니투데이 | 여지윤 기자 | 입력2020.05.12 09:30 | 수정2020.05.12 09:30
/사진= 게티이미지
부동산 시장에 뛰어드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 주택매매거래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1~4월) 주택 구매자 20만2112명 가운데 30대 이하가 23.9%(4만8362명)를 차지했다. 30대 이하의 주택 매입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감정원이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최근 몇 년 새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부동산 재테크 열풍’이 청년층에도 퍼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프롭테크(Prop Tech)’의 발전도 청년층에게 부동산 투자의 기회를 제공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프롭테크 기업은 부동산 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모바일로 옮겨 2030세대로 하여금 부동산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대표적으로 직방, 다방과 같은 부동산 거래 플랫폼이 있다. 스마트폰·인터넷으로 부동산 거래가 가능하고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부동산 매매 및 임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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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청년들의 관심은 초기 자본금이 크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에 쏠린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 기반 개인 간 공유경제(P2P)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공유숙박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은행에 따르면 P2P 공유경제의 규모가 지난해 기준 1978억원으로 지난 3년새 10배 이상 성장했다. 공유경제의 90%이 이상이 공유숙박 플랫폼로, 2030세대에게 공유숙박을 활용한 임대·전대(임차인이 다시 다른 임차인에게 재임대)계약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된다.
①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는 여행객을 위한 온라인 민박 중개 플랫폼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법 중 하나다. 집을 월세로 임대한 후 손님에 방을 빌려주고 받은 숙박비로 수익을 내는 부동산 임대업이다. 주택 매입에 대한 부담이 없어 다른 부동산 투자에 비해 초기 자본금이 크게 들지 않는다. 매입에 따른 주택 보유세 및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는 것도 장점이다.
② 셰어하우스
'셰어하우스'는 2명 이상의 개별 거주자가 한 집에 살면서 공간을 공유하는 생활 방식을 말한다. 사적 공간은 분리하되, 그 외의 공용 공간은 함께 쓴다. 대형 아파트 혹은 빌라를 매입해 세입자들의 월세로 수익을 실현한다. 신촌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셰어하우스 투자는 3000만원 이하 소액으로 최고 연 20%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이라며 "빈집이나 공간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에 적합하고, 장기적으로 볼 때 미래에 유망한 주거 형태라는 점이 큰 매력이 돼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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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위해선
부동산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늘려야 한다.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동산 시세를 파악하는 것이다.부동산 초보자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비교적 시세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부동산(아파트·오피스텔)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 게 좋다.
/사진제공= 네이버부동산 사이트 캡쳐
부동산 관련 사이트에 방문해 시세를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 부동산' 사이트는 매물·시세 체크를 비롯해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한다. 매일 변하는 부동산 이슈를 뉴스로 전달하고, 부동산 전문가 칼럼을 통해 투자자가 참고할 수 있는 상식을 올리고 있다.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출시돼 관심 매물을 스마트폰으로도 확인 가능하다. 앱을 실행해 관심 있는 부동산에 카메라 화면을 비추면 주변 부동산의 매매시세 및 매물량 등의 정보를 바로 볼 수 있다.
여지윤 기자 yjy94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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