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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분양가' 광주 광산·남·서구,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ngo2002 2019. 7. 15. 14:51


'미친 분양가' 광주 광산·남·서구, '고분양가 관리지역' 지정

 

광주 북구 아파트 밀집지역/사진=머니S DB.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3.3㎡당 평균 분양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광주지역이 결국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치솟는 분양가에 뿔이 난 수요자들이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분양가 규제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렸고, 광주시도 HUG에서 시행 중인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광주를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하는 등 고분양가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부동산 114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최근 주택시장 상황을 반영해 광주 광산구·남구·서구 대구 중구,  대전 서구·유성구 등 6곳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주택시장이 과열되는 조짐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HUG는 지정 사유를 설명했다. 앞으로 이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HUG의 분양가 심사 결과에 따라 분양보증 여부가 결정된다.  2주 동안 유예기간을 거친 후 이달 26일부터 이들 6개 지역에도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이 적용된다.  광주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일부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평균 분양가를 훌쩍 뛰어넘으며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분양가 규제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랐고, 부랴부랴 광주시도 분양가 규제 움직임에 나섰다.광주시는 지난달 24일 국토부에 ▲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을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 및 시·도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지정기준을 완화해 광주와 같이 단기간에 분양가가 급상승한 지역에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주택법 분양가상한제 관련 규정 개정을 건의했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분양가관리지역에  광주시도 포함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올 상반기 전국 3.3㎡당 평균 분양가는 1375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6.59% 상승한 가운데 광주는 1492만원으로 41.42% 오르며 전국에서 광주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5월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분양한 ‘화정 아이파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632만원으로 역대 광주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5월 말 기준 광주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대비 472만원이나 높아 고분양가 논란을 촉발시켰다. 그럼에도 청약통장이 대거 몰려 평균 67.5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후 광주 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최고 분양가를 갈아치우고 있다.지난달 신세계건설이 광주 서구 농성동에 공급한 ‘빌리브 트레비체’ 평균 분양가는 3.3㎡당 2367만원이다. 광주지역에서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훌쩍 넘겼다. ‘화정아이파크’ 분양가보다 45%나 높았지만 이 단지도 평균 5.17대 1의 경쟁률로 무난히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서구에서 시작된 고분양가는 남구로도 확산됐다. 지난달 광주 남구 봉선동에서 분양에 나선 ‘남양휴튼 엠브이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375만원이었다. 이 단지 역시 7.8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