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돌파구 못찾는 일본경제 ①

ngo2002 2012. 7. 27. 10:15

R&D 투자 늘려도 매출 뒷걸음…日기업 `악순환의 늪` 빠졌다
15년 넘은 생산설비 태반 공장 더 돌려도 채산성 암담
기사입력 2012.07.25 17:44:16 | 최종수정 2012.07.25 20:41:21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돌파구 못찾는 일본경제 ① ◆

매년 6월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간하는 `제조백서`. 제2장 `일본 제조업의 과제와 전망` 부문은 과거 일본 제조업의 장인정신을 자랑하고, 어떻게 지켜갈지에 대한 제언을 풀어놓는 코너였다. 하지만 2012년판부터 완전히 바뀌었다. 제조업의 디지털화와 모듈화로 시작하고 있다.

`디자인까지 디지털화에 성공한 신흥국 제조업은 이제 선진국 수준의 고품질 제품을 싼값에 판매하며 세계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는 진단부터 제시했다. 블록 맞추듯 모듈화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디자인의 싼 차를 공급하고 있는 폭스바겐, 아이폰이라는 혁신 제품을 통해 부가가치를 올리는 애플에 대한 설명에도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를 두고 "제조현장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에만 의존한 일본 제조업의 한계를 직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파나소닉, 소니, 샤프 등 일본의 3대 전자업체는 총 1조6700억엔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당시만 해도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로 인한 생산 차질, 사상 최악의 엔고 등 일시적 문제에서 원인을 찾았다. 이 때문에 올해 일본 상장사 순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60% 이상 급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의 실적을 미국ㆍ독일 기업과 비교해보면 `늙어가는` 일본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난다. 위기에는 가장 크게 타격을 받고, 호황기 회복력은 떨어지고, 자본을 투입해 봐야 효율은 떨어지는 전형적인 노쇠화 현상이다.

2001년 이후 일본 상장기업들이 현금 보유액보다 많은 투자를 단행한 경우는 2008년 한 차례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현금으로 부채를 상환하거나 예금에 묻어두고 있다.

그 결과 생산설비는 뚜렷이 노후화되고 있다.

제일생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기업의 생산설비 평균 연령은 15.6년으로 사상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가요코 도시히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부진은 일본 기업의 생산성과 국제 경쟁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보면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다.

닛케이베리타스가 미국ㆍ유럽ㆍ일본 상장기업의 2011년 경상이익을 리먼사태 이전인 2007년과 비교한 결과, 미국 기업은 24% 늘어난 반면 유럽은 34% 감소했고 일본은 무려 54%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일본만 리먼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업종별 대표기업들을 비교해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일본 대기업 중 그나마 선방한 곳은 도요타다. 하지만 지난해 순이익 2836억엔은 리먼사태 직전인 2007년보다 83.5% 줄어든 규모다.

반면 미국 포드사는 2007년 2184억엔의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이후 경영재건에 성공해 지난해는 1조6052억엔의 순이익을 거뒀다. 독일 폭스바겐도 2011년 순이익이 1조5799억엔으로 2007년에 비해 3.8배 급증했다.

자본수익률이나 연구개발비 대비 이익률을 비교해 봐도 일본 기업은 이제 자본을 투입하고 연구ㆍ개발(R&D)을 해봐야 성과가 나오지 않는 `늙은 기업`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2011년 2957개 일본 상장기업의 평균 투자자본수익률(ROIC)은 6.4%에 불과했다. 생산과 영업활동을 위해 자기자본과 부채를 합쳐 1000원의 자본을 투입해서 고작 64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리먼사태 이전인 2005~2007년에는 9%를 웃돌았으나 글로벌 위기를 거치며 2008년 5%로 떨어지더니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R&D 투자비와 3년 후 매출액을 지표화한 연구개발비매출액 비율을 봐도 같은 징후가 나타난다.

닛케이베리타스가 404개 일본 상장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연구개발비 대비 매출액 비율은 2004년 80.9배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2004년 1000원을 들여 R&D를 했더니 2007년 8만900원의 매출이 나왔다. 하지만 2008년에는 이 비율이 57.6배까지 내려갔다.

반면 R&D 비용은 늘어나고 있다. 1999년 5조3800억엔을 저점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8년에는 7조8300억엔을 기록했다. 영양제를 계속 투입해도 회복되지 않는 노령화 현상이다.

노베오카 겐타로 히토쓰바시대학 교수는 "일본 기업은 모험을 싫어하다 보니 서로 비슷하고 쉬운 연구 주제에 몰리는 경우가 많다"며 "스스로 과당경쟁을 초래하고 낮은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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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상반기 무역적자 42조원
엔고피해 日기업 해외로…수출 부진 이어질듯
기사입력 2012.07.25 18:13:32 | 최종수정 2012.07.25 18:13:53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올해 상반기 일본 무역적자가 2조9158억엔(약 42조279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화력발전용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또 엔고 현상으로 일본 기업들이 대거 국외투자에 나서고 있어 당분간 일본 무역적자가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본 재무성은 25일 올해 상반기 수출에서 수입을 제외한 무역수지가 2조9158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규모는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79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적자 폭이다. 과거 반기 기준으로 최대 적자 기록은 1980년 상반기 2조6217억엔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상반기 적자 폭이 커진 것은 작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전국 원전 가동이 사실상 멈추면서 화력발전 연료인 LNG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수입은 35조5113억엔으로 작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 호조로 수출 규모도 32조5956억엔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1.5% 증가했지만 무역수지 적자를 피하지는 못했다.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생산 차질이 컸던 데 따른 반사효과로 풀이된다. 더구나 내수시장 침체와 엔고를 피해 일본 기업들이 앞다퉈 외국 진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출 부진은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집계에 따르면 올해 788개 일본 상장사 국외투자 예정액은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국내 투자계획은 12% 증가하는 데 그쳐 신규 투자 대부분이 외국으로 몰리고 있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

경쟁력 잃은 `메이드인 재팬` R&D 투자 늘려도 매출 뒷걸음

-"장인정신 자랑은 옛말…"혁신이 필요하다" 역설"

◆ 돌파구 못찾는 일본경제 ① ◆

매년 6월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간하는 `제조백서`. 제2장 `일본 제조업의 과제와 전망` 부문은 과거 일본 제조업의 장인정신을 자랑하고, 어떻게 지켜갈지에 대한 제언을 풀어놓는 코너였다. 하지만 2012년판부터 완전히 바뀌었다. 제조업의 디지털화와 모듈화로 시작하고 있다.

`디자인까지 디지털화에 성공한 신흥국 제조업은 이제 선진국 수준의 고품질 제품을 싼값에 판매하며 세계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는 진단부터 제시했다. 블록 맞추듯 모듈화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디자인의 싼 차를 공급하고 있는 폭스바겐, 아이폰이라는 혁신 제품을 통해 부가가치를 올리는 애플에 대한 설명에도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를 두고 "제조현장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에만 의존한 일본 제조업의 한계를 직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파나소닉, 소니, 샤프 등 일본의 3대 전자업체는 총 1조6700억엔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당시만 해도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로 인한 생산 차질, 사상 최악의 엔고 등 일시적 문제에서 원인을 찾았다. 이 때문에 올해 일본 상장사 순이익은 전년도에 비해 60% 이상 급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기업들의 실적을 미국ㆍ독일 기업과 비교해보면 `늙어가는` 일본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난다. 위기에는 가장 크게 타격을 받고, 호황기 회복력은 떨어지고, 자본을 투입해 봐야 효율은 떨어지는 전형적인 노쇠화 현상이다.

2001년 이후 일본 상장기업들이 현금 보유액보다 많은 투자를 단행한 경우는 2008년 한 차례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현금으로 부채를 상환하거나 예금에 묻어두고 있다.

그 결과 생산설비는 뚜렷이 노후화되고 있다.

제일생명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기업의 생산설비 평균 연령은 15.6년으로 사상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가요코 도시히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부진은 일본 기업의 생산성과 국제 경쟁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보면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다.

닛케이베리타스가 미국ㆍ유럽ㆍ일본 상장기업의 2011년 경상이익을 리먼사태 이전인 2007년과 비교한 결과, 미국 기업은 24% 늘어난 반면 유럽은 34% 감소했고 일본은 무려 54%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일본만 리먼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업종별 대표기업들을 비교해봐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일본 대기업 중 그나마 선방한 곳은 도요타다. 하지만 지난해 순이익 2836억엔은 리먼사태 직전인 2007년보다 83.5% 줄어든 규모다.

반면 미국 포드사는 2007년 2184억엔의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이후 경영재건에 성공해 지난해는 1조6052억엔의 순이익을 거뒀다. 독일 폭스바겐도 2011년 순이익이 1조5799억엔으로 2007년에 비해 3.8배 급증했다.

자본수익률이나 연구개발비 대비 이익률을 비교해 봐도 일본 기업은 이제 자본을 투입하고 연구ㆍ개발(R&D)을 해봐야 성과가 나오지 않는 `늙은 기업`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2011년 2957개 일본 상장기업의 평균 투자자본수익률(ROIC)은 6.4%에 불과했다. 생산과 영업활동을 위해 자기자본과 부채를 합쳐 1000원의 자본을 투입해서 고작 64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리먼사태 이전인 2005~2007년에는 9%를 웃돌았으나 글로벌 위기를 거치며 2008년 5%로 떨어지더니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R&D 투자비와 3년 후 매출액을 지표화한 연구개발비매출액 비율을 봐도 같은 징후가 나타난다.

닛케이베리타스가 404개 일본 상장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연구개발비 대비 매출액 비율은 2004년 80.9배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2004년 1000원을 들여 R&D를 했더니 2007년 1809원의 매출이 나왔다. 하지만 2008년에는 이 비율이 57.6%까지 내려갔다.

반면 R&D 비용은 늘어나고 있다. 1999년 5조3800억엔을 저점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8년에는 7조8300억엔을 기록했다. 영양제를 계속 투입해도 회복되지 않는 노령화 현상이다.

노베오카 겐타로 히토쓰바시대학 교수는 "일본 기업은 모험을 싫어하다 보니 서로 비슷하고 쉬운 연구 주제에 몰리는 경우가 많다"며 "스스로 과당경쟁을 초래하고 낮은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

日기업 노하우·준비없이 해외진출 서둘러 우려돼

-"후쿠타니 GCA 전무"

◆ 돌파구 못찾는 일본경제 ① ◆

"일본 기업들은 지금 살기 위해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진출 노하우와 준비 부족이 걱정입니다."

과거 버블 시기에도 일본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 러시가 있었다. 하지만 무분별한 해외투자는 대규모 손실만 안긴 채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이번 해외진출 러시는 성공할 수 있을까?

일본의 유력 기업 인수ㆍ합병(M&A) 자문회사인 GCA사비앙의 후쿠타니 나오히사 전무를 만나 설명을 들었다. GCA는 2011년 일본 기업 관련 M&A 자문 실적에서 6위에 올랐다. 노무라, 미쓰이스미토모 등 대형 금융기관을 제외한 독립계로는 수위다.

-최근 일본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조급함이 느껴진다.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 아닌가.

▶일본 내수시장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 경기침체 지속, 고령화, 저출산 등으로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내수에 의존하기보다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밖에 없다. 특히 엔고로 해외진출이 쉬워진 환경이다.

-일본 기업들은 주로 어느 지역에 진출하고 싶어하는가.

▶3~4년 전까지는 미국과 유럽에 대한 관심이 강했다. 지금은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아시아로의 의뢰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이 해외진출에 나설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무엇인가.

▶일본 기업들은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사업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다. 같은 종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을 주로 타깃으로 삼는다. 회사를 선별할 때는 인수 후 조화 가능성이 중요하다.

-최근 인도 스즈키 공장에서 노동자 폭동이 발생했듯이 일본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문제점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일본 기업들은 피인수 기업에 왜 인수를 하는지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는 경우도 흔히 있다. 흡수당하는 쪽도 매수자의 의도와 계획을 명확히 알아야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이것이 일본 기업의 해외진출 시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엔고와 내수위축을 피해 해외로 급히 나가다보니 철저한 준비 없이 M&A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해외 M&A에 따른 위험이 너무 크지 않은가.

▶일본 기업들은 해외 M&A와 진출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일본 기업의 새로운 활로가 나올 수 있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

일본기업들 해외진출로 활로 찾지만…

-"아사히글라스 등 유럽공장 폐업 속출"

◆ 돌파구 못찾는 일본경제 ① ◆

장기간에 걸친 내수경기 침체, 엔고로 인한 수출경쟁력 약화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유일한 돌파구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외국 기업을 인수하거나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때마침 유럽발 세계 경기침체 징후가 뚜렷하다. 이미 미쓰비시자동차, 아사히글라스 등 유럽에서 공장 폐쇄와 감산위기에 내몰린 실패사례도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30대 상장기업의 올해 3월 말 생산설비를 조사한 결과 80%인 25개사의 해외자산이 1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인 6개사의 해외설비 비율은 이미 일본 내 설비보다 더 많은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유니참, 닛산, 도요타, 일본전산 등 일본 대표적인 기업들이 일본 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생산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저귀 업체인 유니참은 지난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신공장을 잇따라 가동하면서 해외 생산 비중이 지난해 59%에서 올해 65%로 높아졌다.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봐도 해외진출 의욕은 뚜렷하다. 788개 상장사의 올 해외투자 목표 규모는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반면 일본 내 투자 예정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2%에 그친다.

자동차업계는 주력 차종의 해외이전도 서두르고 있다.

닛산이 한국 르노삼성 지원 차원에서 내년부터 소형 SUV인 로그의 생산거점을 일본 규슈에서 한국으로 옮긴다. 도요타도 24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의 SUV인 RX 시리즈의 생산 일부를 캐나다로 이관하기로 했다. 미쓰비시자동차도 미라주의 생산 거점을 태국으로 옮긴다.

문제는 지금 해외에 나간다고 해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유럽 금융위기는 유럽 자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유럽 현지에서는 일본 기업들의 실패사례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유리업체인 아사히글라스가 네덜란드에 투자한 건축용 유리공장의 유리 생산용 전기로 1개의 가동을 지난달 말 중단했다. 올 3월 2개를 중단한 데 이어 3개째다.

아사히글라스 유럽사업도 최근 2분기 연속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판유리도 지난 5월 독일 소재 공장에 이어 이달 6일에는 이탈리아 공장까지 잇따라 전기로 가동을 중단했다.

[도쿄 = 임상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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