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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가 최대 2억..수입차, 연말 파격할인 공세

ngo2002 2020. 12. 22. 10:47

배성은 입력 2020. 12. 22. 04:02 댓글 99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속에서도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입차 업체들이 연말 파격 할인 프로모션으로 판매 증진에 나선다.

21일 온라인 신차 정보 서비스 겟차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업계가 2021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에 나섰다.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30.4%의 할인을 적용해 3160만원에 만날 수 있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우디 Q2와 BMW X1도 각각 12.8%와 17.6%의 할인을 적용,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304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4000만원대 수입차로는 독일제 중형 세단 폭스바겐 아테온이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 아테온은 16.7%의 할인을 적용해 4906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컴팩트 세단 BMW 3시리즈도 15.2% 할인된 4630만원에 판매되며 스포츠 쿠페 포드 머스탱은 10.4% 할인된 43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프리미엄 수입차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실거래가 5000만원대에도 많은 차량이 포진했다. 재규어 XF가 29% 할인으로 몸값을 5130만원까지 낮췄다. 아우디 중형 SUV Q5와 준대형 세단 A6는 각각 15.1% , 18.1% 할인을 통해 5153만원, 5348만원이 됐다. 할인이 없기로 유명한 지프 랭글러도 7.9% 깎은 5680만원이다.

더 높은 가격의 수입차도 할인률이 높아졌다. 현재 국내 판매 1위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 E250 아방가르드가 6.7%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캐딜락 CT6,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BMW 7시리즈 등도 16~25% 할인을 제공 중이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50 풀만(9억4350만원) 모델은 21.8%의 할인을 통해 할인가가 2억568만원에 달하는 진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할인된 금액으로만 벤츠 E250 아방가르드를 3대 이상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올해 수입차 판매는  27만대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판매가 날개를 단 것은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이 늘어난 데다 주요 수입차 브랜드마다 대대적인 판촉 행사에 나선 영향이 크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살리려 지난 3월부터 차량 판매 가격에 붙는 개소세율을 5%에서 1.5%로 인하했다. 7월부터는 3.5%로 세율을 조정하는 대신 ‘100만원 인하’ 한도를 없앴다. 한도를 폐지하면서 국산차보다 고가 수입차에 적용되는 개소세 인하폭이 더 커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판매로 연결시키기 위한 BMW, 폭스바겐 등 주요 수입차 업체 할인 공세도 한창 진행 중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올 1~11월 기준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량이 6만7333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가 5만2644대로 2위에 올랐다.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주춤했던 아우디와 폭스바겐 판매량도 급증했다.

아우디 판매량은 2만2404대로 전년 대비 133%가량 폭증했다. 폭스바겐은 1만4886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판매량이 무려 160.9% 증가했다. 볼보(1만1446대), 미니(1만152대) 판매량도 1만대를 넘었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