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면 '대장용종'을 잡아라!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대장암 80% 이상 예방"
'젊다'는 것이 '건강하다'로 통하는 시대는 지난 듯하다. 중년층이 주 발병 타겟이 됐던 대장암의 경우, 30~40대 발병률이 최근 10년 동안 3배나 급증했다.
젊은층도 더 이상 대장암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선종성 용종의 유병률이 젊은층 사이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대장항문전문병원인 양병원 양형규 의료원장은 "대장내시경 검사만이라도 정기적으로 한다면 대장암을 8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30~40대 '선종성 용종' 증가, 젊은층 대장암 '주의보'
얼마 전 발표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대장 용종의 연령별 유병률은 30대 10%, 40대 22%, 50대는 33%로, 50세 미만 젊은 연령층에서 기존 보고들에 비해 높은 발생 빈도를 보였다.
정수진·김영선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지난 2004년 10월부터 2007년 6월까지 건강검진센터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52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장 용종과 대장암은 20여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드문 질환이었으나, 최근 들어 그 발생 빈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젊은 나이에 대장암 진단 받으면, 온 가족 검사 받아야"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으로는 식이요인과 유전요인이 있다. 식이요인으로는 식생활의 급격한 서구화, 특히 동물성 지방이나 단백질의 과다 섭취를 들 수 있다. 대장암의 유전적인 요인은 전체 대장암 발생의 15~20%를 차지하는데, 부모나 형제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일반인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2~2.5배 높다.
양형규 원장은 "젊은 나이에 대장암 진단을 받게 되면 유전성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럴 때에는 가족이 함께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 대장내시경 검사, '용종 완전히 제거' 가능
대장암을 발견할 수 있는 검사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중 대장내시경 검사에 주목해야 되는 이유는 용종을 발견하면 완전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은 직장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 길고 유연한 관을 이용해 대장 안을 살펴볼 수 있다.
대장내시경으로 확인되는 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장의 안쪽으로 돌출돼 있는 혹으로, 해롭지 않은 용종과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종양성 용종이 있다. 대장암의 70%는 이런 종양성 용종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발견되는 즉시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 40세 이후, 대장내시경 3년~5년에 한번씩 받아야
대장 용종을 그대로 두면 10년 후 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8%, 20년 후에는 24% 정도가 된다. 또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융모성 용종인 경우 암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용종의 크기가 1cm 미만인 경우 암 발생률이 1% 이하이지만, 2cm 이상이면 35% 이상에서 암이 발생한다.
용종은 크기가 크지 않으면 올가미절제술이나 EMR 즉 내시경 점막절제술을 통해 대부분 검사 중 바로 절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크기가 2cm이상으로 한번에 올가미로 걸기가 어려운 용종, 편평한 용종 같은 경우에는 ESD, 즉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라고 하는 특수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ESD는 내시경을 통한 특수 기구들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40세 이후 3년~5년에 한번씩 받아야 한다. 대장암 수술을 받은 사람은 수술 후 5년까지 1년에 한번씩, 또 선종성 용종으로 용종 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다음 해에 추가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아서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도움말=양형규 의료원장(대장항문전문병원 양병원)
젊은층도 더 이상 대장암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선종성 용종의 유병률이 젊은층 사이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기 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대장항문전문병원인 양병원 양형규 의료원장은 "대장내시경 검사만이라도 정기적으로 한다면 대장암을 8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30~40대 '선종성 용종' 증가, 젊은층 대장암 '주의보'
얼마 전 발표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대장 용종의 연령별 유병률은 30대 10%, 40대 22%, 50대는 33%로, 50세 미만 젊은 연령층에서 기존 보고들에 비해 높은 발생 빈도를 보였다.
정수진·김영선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지난 2004년 10월부터 2007년 6월까지 건강검진센터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은 52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장 용종과 대장암은 20여 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드문 질환이었으나, 최근 들어 그 발생 빈도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젊은 나이에 대장암 진단 받으면, 온 가족 검사 받아야"
대장암 발병의 위험요인으로는 식이요인과 유전요인이 있다. 식이요인으로는 식생활의 급격한 서구화, 특히 동물성 지방이나 단백질의 과다 섭취를 들 수 있다. 대장암의 유전적인 요인은 전체 대장암 발생의 15~20%를 차지하는데, 부모나 형제 중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일반인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2~2.5배 높다.
양형규 원장은 "젊은 나이에 대장암 진단을 받게 되면 유전성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며 "그럴 때에는 가족이 함께 대장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 대장내시경 검사, '용종 완전히 제거' 가능
대장암을 발견할 수 있는 검사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중 대장내시경 검사에 주목해야 되는 이유는 용종을 발견하면 완전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은 직장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 길고 유연한 관을 이용해 대장 안을 살펴볼 수 있다.
대장내시경으로 확인되는 용종은 대장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서 장의 안쪽으로 돌출돼 있는 혹으로, 해롭지 않은 용종과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종양성 용종이 있다. 대장암의 70%는 이런 종양성 용종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발견되는 즉시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 40세 이후, 대장내시경 3년~5년에 한번씩 받아야
대장 용종을 그대로 두면 10년 후 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8%, 20년 후에는 24% 정도가 된다. 또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융모성 용종인 경우 암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용종의 크기가 1cm 미만인 경우 암 발생률이 1% 이하이지만, 2cm 이상이면 35% 이상에서 암이 발생한다.
용종은 크기가 크지 않으면 올가미절제술이나 EMR 즉 내시경 점막절제술을 통해 대부분 검사 중 바로 절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크기가 2cm이상으로 한번에 올가미로 걸기가 어려운 용종, 편평한 용종 같은 경우에는 ESD, 즉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라고 하는 특수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ESD는 내시경을 통한 특수 기구들을 이용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40세 이후 3년~5년에 한번씩 받아야 한다. 대장암 수술을 받은 사람은 수술 후 5년까지 1년에 한번씩, 또 선종성 용종으로 용종 절제술을 받은 사람은 다음 해에 추가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아서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도움말=양형규 의료원장(대장항문전문병원 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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