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낯춰야 한다?..천만의 말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2019.07.11 16:31 댓글 20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장마철이 시작됐다. 운전자들은 며칠간 이어지는 폭우와 한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도로 상황의 변화를 빠르게 예측할 수 없어 주의를 필요한 시기다.
1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 같은 시기에는 젖은 노면에서 도로와 타이어 사이의 물이 배수가 되지 않아 발생하는 ‘수막현상’으로 주행중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기압이 부족한 경우에는 햇볕으로 뜨거워진 아스팔트와의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해 타이어 펑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날씨 변화가 잦은 여름철에는 안전한 운행 환경 조성을 위해 타이어 마모 정도, 공기압 변화, 찢어짐, 갈라짐 현상 등 타이어 안전 점검 및 관리를 더욱 세심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또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함께하는 가족, 연인 등 동승자의 안전을 위해서도 타이어 점검은 필수 사항이다.
먼저,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최소 월 1회 타이어 공기압 확인, 분기 1회 타이어 안전점검이 필요하다. 관련 전문지식이 없거나 바쁜 운전자들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T’Station)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갖춘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를 통해 고객에게 기분 좋은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고 있으며, 숙련된 타이어 전문가로부터 타이어 공기압 체크를 비롯한 무상 10대 안전점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 타이어 마모, 안전운전의 마지노선 1.6mm? 3mm!
많은 운전자들이 빗길에서의 타이어 마모도에 따른 위험성을 감지하고는 있지만 실제 위험 상황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세심하게 살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동일한 타이어 마모 상태로 제동력 테스트를 진행하는 경우 젖은 노면에서의 미끄러지는 거리는 일반 도로보다 1.5배 이상 길어진다.
빗길에서의 미끄러짐 현상은 타이어의 배수능력과 관련이 깊다. 타이어는 트레드(Tread: 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라는 고무층 사이 홈을 통해 도로위 고인 물의 배수를 진행하는데 마모가 심한 경우 홈의 깊이를 얕게 만들어 타이어의 배수 능력을 감소시키고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현상을 발생시킨다.
한국타이어에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 시, 홈의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비교하면 홈의 깊이가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약 2배 가까이 제동력이 차이가 났다.
더욱이 시속 80km속도의 코너링 실험에서는 마모 정도가 거의 없는 타이어는 2~3m가량 미끄러지는 데 반해, 마모 정도가 심한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등 위험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타이어 홈 깊이에 따른 타이어 교체 주기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마모 한계선인 1.6mm에 도달했을 때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지만 한국타이어는 안전운전을 위해 홈 깊이가 3mm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 교체하기를 권장한다.
■ 여름철에 공기압을 낮춰야 한다고? No! ‘적정 공기압’ 상시 유지
타이어 마모도 점검과 함께 여름철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바로 ‘타이어 공기압’이다. 여름철 한낮의 높은 기온과 아스팔트와의 마찰열로 인해 타이어 내부가 팽창하므로 평소보다 공기압을 5~10% 낮춰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기온이 높아지면서 타이어 내부 공기가 팽창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정 공기압’은 이를 모두 견딜 수 있도록 마련된 기준이다. 여름철에는 오히려 타이어의 부피 증가보다 공기압 부족 시 나타나는 내부 온도 변화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공기압이 낮은 타이어는 회전저항이 커지고,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된다. 뿐만 아니라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가 발생하는 등 파열 위험성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또, 타이어는 자연적으로 공기가 조금씩 빠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공기압을 낮게 유지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차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할 경우에는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타이어의 모든 부위가 팽팽하게 부풀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하며 중앙 부분에서는 조기 마모 현상도 발생하게 된다.
여름철에는 적정 공기압이 상시 유지되도록 관리하여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해야 한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마모되도록 함으로써 타이어 수명 연장과 연비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한국타이어가 전하는 타이어 안전 관리 7계명]
1. 매월 1회 전반적으로 타이어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2. 마모한계 1.6mm 이하인 타이어는 사용해서는 안되며 3mm 정도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는 것을 권장한다.
3. 타이어는 기준에 맞는 적정 공기압이 상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4. 여름철 장거리 고속주행의 경우에는 계속적인 주행으로 인한 타이어 내부의 축적된 열을 식혀주기 위하여 2시간 마다 20분 이상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5.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하고 성능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타이어 교체 후 6개월 또는 주행거리 10,000km마다 한 번씩 위치를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6. 상처 난 타이어는 운행 중 파열될 수 있으므로, 가까운 판매점에서 점검하며, 상처가 도달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 한다.
7. 스페어 타이어는 필요할 때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압, 상처유무, 남은 홈 깊이 등을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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