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전 의원은 퓨마(Puma) 관상이다. 퓨마는 고양잇과 동물로 사자보다는 체구가 작지만 맹수다. 암사자와 외모가 비슷하다. 주로 초원·침엽수립·덤불 등 몸을 숨길만 한 곳이면 어디든 서식한다. 육식동물로 사슴·토끼 등을 사냥한다. 수풀·바위틈·동굴 등을 은신처로 활용하고 나무도 잘 탄다. 퓨마가 사냥을 잘하듯 퓨마상을 지닌 인물도 싸움을 잘한다. 1대1 전투에서는 웬만해선 밀리지 않는다. 퓨마가 사람 눈에 잘 안 띄는 것은 조용하게 행보하고 은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늑대(Wolf) 관상이다. 늑대는 유독 오해를 많이 받는 동물이다. 서양 우화에 늑대를 음흉하고 나쁜 이미지로 묘사한 이유가 크다. 늑대의 실제 생태를 보면 의외로 순진하고 여리기도 하다. 동화에 등장하는 것처럼 음흉한 동물이 아니다. 인간에게 사육되는 개와 흡사해 사교적이고 의리도 강하다. 후각·청각·시각 모두 발달해 조직 내에서 소통력이 뛰어나다. 먹이가 있으면 동료와 나눠 먹고, 좋은 게 생기면 주변인들을 모아 베푸는 기질이 있는 동물이 늑대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매우 드문 습성이다. 유대감이 끈끈한 늑대상은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기에 설혹 겉은 차가워 보여도 속은 따뜻한 인물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