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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 65] 인천시장은 퓨마상 박남춘, 늑대상 유정복 대결

ngo2002 2018. 5. 24. 11:13

[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 65] 인천시장은 퓨마상 박남춘, 늑대상 유정복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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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퓨마 관상,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늑대 관상이다. [사진 백재권·중앙포토]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에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자유한국당 유정복, 바른미래당 문병호, 정의당 김응호가 나섰다. 이들 중 박남춘, 유정복 관상을 통해 승자를 예측해본다.
 
박남춘 전 의원은 퓨마(Puma) 관상이다. 퓨마는 고양잇과 동물로 사자보다는 체구가 작지만 맹수다. 암사자와 외모가 비슷하다. 주로 초원·침엽수립·덤불 등 몸을 숨길만 한 곳이면 어디든 서식한다. 육식동물로 사슴·토끼 등을 사냥한다. 수풀·바위틈·동굴 등을 은신처로 활용하고 나무도 잘 탄다. 퓨마가 사냥을 잘하듯 퓨마상을 지닌 인물도 싸움을 잘한다. 1대1 전투에서는 웬만해선 밀리지 않는다. 퓨마가 사람 눈에 잘 안 띄는 것은 조용하게 행보하고 은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차분하고 습격에 능한 퓨마상이다. [사진 백재권·중앙포토]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차분하고 습격에 능한 퓨마상이다. [사진 백재권·중앙포토]

박남춘도 퓨마처럼 차분하고 조용한 인물이다. 화려한 언행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웅변가도 아니다. 내실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목표가 정해지면 집중력을 발휘하고 기어이 잡는다. 끈기 있게 기다릴 줄 아는 관상이다. 정치인·기업가가 참고 기다릴 줄 모르면 타격이 크다. 특히 때를 모르고, 상대 수준도 가늠하지 않고 열정만으로 덤비는 정치인은 된서리를 맞는다. 갑자기 서리를 맞으면 뼛속까지 고통스럽다. 동상 걸린 상처를 치유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표범상은 그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는다. 매사 조심성 있는 언행이 몸에 밴 관상이기 때문이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늑대(Wolf) 관상이다. 늑대는 유독 오해를 많이 받는 동물이다. 서양 우화에 늑대를 음흉하고 나쁜 이미지로 묘사한 이유가 크다. 늑대의 실제 생태를 보면 의외로 순진하고 여리기도 하다. 동화에 등장하는 것처럼 음흉한 동물이 아니다. 인간에게 사육되는 개와 흡사해 사교적이고 의리도 강하다. 후각·청각·시각 모두 발달해 조직 내에서 소통력이 뛰어나다. 먹이가 있으면 동료와 나눠 먹고, 좋은 게 생기면 주변인들을 모아 베푸는 기질이 있는 동물이 늑대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매우 드문 습성이다. 유대감이 끈끈한 늑대상은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기에 설혹 겉은 차가워 보여도 속은 따뜻한 인물들이 많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명석하고 감각이 발달한 늑대상이다. [사진 백재권·중앙포토]

 

유정복은 의리 있고 동지애도 있다. 친화력도 좋아 쉽게 친구, 내 편이 된다. 목표가 정해지면 강한 지구력으로 끝까지 추격해 뜻을 이룬다. 인내력·정신력· 추진력 3박자를 갖춘 관상이다. 누구 도움 없이도 스스로 이루어내는 자수성가형이다. 늑대는 무리 짓는 습성이 있다. 늑대상이 혼자서 설치면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 늑대상은 무리에서 이탈하면 낙오되기 쉬운 동물상이기 때문이다. 유정복은 오버하지 않으며 주위 인사, 윗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를 지녔다. 진중하고 믿을 수 있는 인물이다. 때로는 자신을 희생할 줄도 안다. 두뇌가 좋은 늑대처럼 생각이 깊고 명석한 판단도 내린다.  
 
유정복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을 맡는 등 친박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성품이 충직하고 일희일비하지 않는 인물이다. 옳다고 여긴 것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뚝심도 있다. 박남춘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냈다. 박남춘은 두루두루 다 친한 것보다 일부 인사들과 교류를 깊게 형성하는 관상이다. 퓨마처럼 가만히 웅크리고 앉아 신중하게 주변과 상황을 파악하기에 상황실장, 비서실장, 참모에 특히 잘 어울린다. 박남춘과 유정복은 둘 다 윗사람이 좋아하는 관상을 지녀 노력 대비 성과가 크다. 그것도 본인의 복(福)이고 자산이다. 일 잘하고 거슬리는 행위를 안 하니 인정받는다.  
 
박남춘, 유정복은 단점도 비슷하다. 생각을 많이 하는 관상을 지녔다는 점이다. 생각을 많이 하면 직급이 낮고 어릴 때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나이 들거나 고위직에 올라가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 사람은 연배가 높을수록 단순해져야 한다. 위로 오를수록 이것저것 고려치 말고 순리대로 물 흐르듯이 판단하는 게 현명하다. 그렇지 않으면 훨훨 날아야 할 때 날개가 무거워 나뭇가지 끝에서 추락한다. 인천시장은 고위직이다. 더 높은 곳에 오르려거든 생각은 줄이고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면 대길(大吉)하다.
 
남춘(南春)은 "남쪽의 봄"을 말한다. 봄은 새로운 시작을 뜻하기도 한다. 꽃과 새싹이 솟아난다. 선거가 6월이다. 봄의 끝자락 6월에는 울창한 세력이 산하를 덮는다. 2018년 무술년은 개띠다. 늑대도 개과다. 늑대가 힘을 받을 시절이다. 그러나 늑대는 혼자 있을 땐 퓨마에게 밀린다. 무리를 크게 형성해야 이길 수 있다. 박남춘, 유정복 둘 다 좋은 때이나 퓨마가 늑대보다 발톱이 강하다. 박남춘은 관상도 좋지만 이름 덕(德)을 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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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백재권의 관상·풍수 이야기 65] 인천시장은 퓨마상 박남춘, 늑대상 유정복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