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 활용한 풍수지리는 두 갈래로 발전하여 왔다.
그 하나는 주택의 부지, 구조, 배치, 건축자재, 조경 등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활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토대로 한 가상론이다. 주택의 겉모양을 보아 길흉을 판단하는 방법으로 오랜 세월을 풍습이나 민강신앙으로 전해져 왔다.
다른 하나는 청나라 조정동이 저술한 『양택삼요』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대문과 안방 그리고 부엌을 음양오행론에 맞춰서 건강과 재복이 늘어나는 방위에 맞게 배치하는 방법이다.
전통양택풍수의 기본 이론인 팔댁가상론의 동서사택은 거주하는 사람과 가옥과의 길흉(調和-不調和)관계를 따진다. 가택구성론은 위에서 설명한 양택삼요(대문, 안방, 부엌)를 비롯한 방의 배치에 따른 길흉을 따지는데, 이 두개의 이론이 양택풍수나 웰빙풍수에서 방배치의 기본이 되는 이론이다.
최근 유행하는 웰빙풍수를 아무리 잘 응용하여 집 안을 꾸민다고 해도 근본이 틀려있으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본적인 양택풍수를 이해한 다음 웰빙풍수를 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풍수지리는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자연의 이치를 어기면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꼭 받게된다. 따라서 가능하면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웰빙풍수를 이용함이 바람직하다.
현대 도시에서는 단독주택이나 전통주택보다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공동주택이 많아 양택삼요, 팔댁가상론의 개념은 언뜻 보기에 무의미한 듯 보인다. 공동주택에는 대문도 없으려니와 집 자체가 본인의 선택에 따라 지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지어진 집에 들어가 살기 때문에 팔댁가상론에 따른 방위의 개념은 예전에 비해 그 중요성이 덜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의 주거지에서도 현관문은 예전의 대문 역할을 하므로 그대로 대체해도 된다. 따라서 현대의 주택풍수에서도 대문(현관), 안방(침실), 부엌의 3대 요소를 가지고 풍수상의 길흉을 논할 수 있다.
특히 대문이나 현관은 집의 안팍의 경계를 구분짓는 구조물이자 밖의 공기와 실내의 공기가 교차되는 아주 중요한 곳이다. 이곳을 통하여 외부의 신선한 氣와 실내의 탁한 氣가 교차되고 순환된다.
가택구성법은 출입문을 기본으로 하여 門(대문), 主(안방), 灶(조-부엌) 등 3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객실, 방, 화장실, 창고 등 집안의 각종 편의시설 위치의 길흉을 하나 하나 판단하는 방법이다.
대문(현관), 안방, 주방의 양택삼요와 각방, 객실 등은 좋은 방위인 생기, 연년, 천을, 보필 등 四吉星位에 배치되어야 좋은 기운을 얻어 왕성해지고 복이 생겨서 편안하게 살수 있게 된다.
화장실, 창고, 하수구 등은 흉한 방위인 오귀, 육살, 화해, 절명의 四凶星位로 배치되어야 악기누설로 건강 장수한다는 이론이다.
최근의 웰빙풍수에 관한 패러다임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 새롭게 소개되는 이론이나 방법 중에는 현대의 생활에 매우 유용한 방법이 많다.
200여년 전의 양택풍수론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기존의 양택풍수이론에 현대적인 감각에 맞춰서 웰빙 인테리어로의 응용하는게 바람직하다.
풍수지리에서 주택이 앉은 방향은 주변의 공기 흐름 중에서 사람과 식물 등 생물에 가장 이로운 방향으로 정하는데 그것은 물과 바람이 시작되고 끝나는 지점의 방위와 흐름을 감안해 정하게 된다.
대문(현관)은 주택을 외부와 경계를 짓는 역할을 하며, 풍수적으로 집 내부로 氣(공기)가 출입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
대문이 크고 집이 작으면 가난해 지고, 대문이 작고 집이 크면 부자가 된다고 하였다.
대문의 크기는 집 전체의 미관과 기의 흐름에 맞춰 크기를 결정해야 하며 색깔도 상당히 중요하다.
대문과 현관은 일직선상에 두지 않으며, 도로는 물길에 해당하므로 집을 중심으로 좌우의 도로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대문에 직접 닿지 말아야 하므로 도로의 바람이 스쳐지나가는 지점에 대문을 세운다.
대문과 현관의 높이가 같아야 하며 현대의 주택처럼 대문에서 현관으로 통하는 진입로를 계단식으로 만드는 것은 흉하다고 본다.
대문 다음으로 주택의 3요소인 안방이 중요하다.
안방은 사람이 7〜8시간 동안 잠을 자는 공간이므로 주택 내부의 기가 왕성한 곳에 배치해야 피로가 풀리고 활력도 되찾을 수 있다. 주인 내외의 휴식과 부부생활 그리고 자녀의 양육을 담당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방의 배치는 입주자가 마음대로 변경하기 어렵다. 하지만 주택 내부를 풍수적으로 길하게 바꾸어 길함을 상승시키고 흉함이 있다면 흉함을 줄여 주는 비법이 필요하다.
바로 침대와 가구 배치, 소품 등을 활용한 풍수인테리어의 방법이다.
풍수를 미신이라고 배척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자연 속에서 집을 짓고 살면서 생활 속에서 터득한 경험을 법칙화 한 것이므로 한 두가지라도 활용하여 복을 부르고 건강을 유지하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 보기를 권한다.
[조세일보] 전항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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